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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68] 은쟁반에 금 사과


날마다 성경 168: 은쟁반에 금 사과

[본문, Text] [잠언25] “경우에 알맞는 말은, 은쟁반에 담긴 금사과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은, 들을 줄 아는 사람의 귀에는, 금귀고리요, 순금 목걸이이다.” (잠언 25:11)

[우리 이야기, Our Story] “목사님, 힘드시지요?” 성도님들로부터 가끔 듣는 격려입니다. 큰 힘이 됩니다. 답답하고 힘 빠지는 일이 생겨도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금세 힘든 것이 사라지고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이따금 어설픈 삶을 들킨 것 같아 멋쩍기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버거웠던 지난날도 서서히 작별 인사를 합니다. 게다가 한마디 더 하시는 분들 때문에 움추린 어깨가 펴집니다. “목사님, 힘내세요.” 힘든 마음을 알아주는 것도 큰 힘이 되는데, “힘내세요”라는 말 한마디가 삶의 원기를 북돋워 줍니다. 자양 강장제나 원기 회복에 좋은 음식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어두운 밤길에 길을 잃고 헤매다가, 밝은 손전등을 든 친구를 만나 얼싸안은 기분입니다.  적합한 말, 자칫 어긋날 뻔한 인생을 바로잡아 주는 격려이자 힘입니다.

 [https://dailymanna2017.wordpress.com/2020/01/25/saturday-morning-musings-106/]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잠언 25장은 말의 힘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지혜자는 경우에 맞는 말과 부드러운 말을 강조합니다. 관계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먼저, 지혜자는 “경우에 알맞은 말은, 은쟁반에 담긴 금 사과이다”라고 합니다. (잠언 25: 11) 은쟁반도 아름다운데 금 사과를 담고 있다면,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됩니다. 후회나 자책 보다는 다정과 소망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청산유수로 말을 잘할지라도 적합하지 않은 말을 하거나,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한다면 치료되기 힘든 폭력이 될 뿐입니다. 자연스럽게 관계가 망가지게 됩니다. 이어서 지혜자는 부드러운 말을 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는 “분노를 오래 참으면 지배자도 설득되고, 부드러운 혀는 뼈도 녹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여러 번 생각하여서 숙성시켜야 합니다. 질진 고기를 오랫동안 훈연해서 입에 살살 녹는 바비큐를 만들듯이 오래 참고 부드럽게 말해야 하는 겁니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말할 때 관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익어갑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말의 모양은 어떻습니까?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 사과와 같나요?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나요? 숙성된 말로 힘과 용기를 주나요? 은쟁반에 금 사과와 같은 말을 하면 관계는 풍성해지고 윤기가 흐를 것입니다. 혹 말의 무늬가 녹슨 쟁반에 벌레 먹은 사과와 같나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바로 하나요? 솔직함과 무례함을 구분하지 못하고 거칠게 혹은 까칠하게 말하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관계가 영락없이 금이 갈 것입니다. 말이 사람이고 삶이기 때문입니다. 말이 품성이고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뼈 때리는 연타보다 다정하게 토닥이는 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7) 덕을 세우는 데에 필요한 말이 있으면 적절한 때에 해서, 듣는 사람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십시오.” (에베소서 4:29)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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