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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61] 함께 늙어 갈 친구 (잠언 17-18장)


날마다 성경 161: 함께 늙어 갈 친구

[본문, Text] [잠언 17-18]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하고,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을 적대시한다. 미련한 사람은 명철을 좋아하지 않으며, 오직 자기 의견만을 내세운다.” (잠언 18:1-2)

[우리 이야기, Our Story] 104세 철학자로 유명한 김형석 교수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1세대 철학자인 그는 평생 학문 연구와 집필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많은 제자를 길러냈습니다. 얼마 전에 지은 책, [그리스도인으로 백 년을]에서 “백 년을 돌아보니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 나라의 행복한 지게꾼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할 정도로 진지한 그리스도인 입니다. 탁월한 학문적 성과와 진솔한 삶으로 그리스도인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울림과 떨림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내가 주님의 품으로 갔을 때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아내의 장례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집안이 텅 비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의 빈 자리를 채울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50년 동안 같이 일했던 친구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니까 세상이 빈 것 같았습니다.” 절친이 이었던 안병욱 선생님과 김태길 선생님이 세상을 떠난 후에 고백한 심경이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아내의 자리보다 친구의 자리가 크다니…. 친구의 무게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돌려보았습니다. 함께 늙어 갈 친구들을 세어보았습니다. 지혜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이미지는 본문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pixabay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08993]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잠언 17~18장은 진실한 친구를 향한 혹은 친구가 되기 위한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지혜는 말과 관련이 있습니다. 솔로몬은 친구 흉을 보지 말고, 허물을 감싸 줄 것을 강조합니다. (잠언 17: 9) 친구와 다툼의 시작은 허물을 들추어 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마치 둑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것 같기 때문에 아예 싸움이 생기기 전에 그만두는 것이 지혜입니다. (잠언 17: 14) 그래야 친구와 한결 같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힘들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언 17: 17) 안다고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더 감싸 주어야 하는 겁니다. 똑 부러지게 분석하는 것보다 따스하게 감싸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사심을 버려야 합니다. 대부분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합니다. (잠언 18: 1) 한마디로, 자기 것만 챙기는 얌체라는 겁니다. 그들은 처음에 똑똑해 보여 인정을 받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어쩔 수 없이 외톨이가 됩니다. 말이 많은 친구 주위에는 말이 항상 맴돌다 영혼의 올무가 되는 겁니다. 함께 늙어 갈 친구는 똑똑한 친구보다 따스한 친구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한결 같은 친구가 있나요? 함께 늙어 갈 친구가 있나요? 그런 친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나이들어 갈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똑 부러지게 파헤치는 친구는 함께 하기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허물을 덮어주는 말과 마음이 있는 따스한 친구는 오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익어 갈 수 있고, 함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따스한 친구가 되는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더 낫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할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자기의 동무를 일으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혼자 가다가 넘어지면, 딱하게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다.” (전도서 4:9-10)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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