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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90] 불협화음(이사야 2-5장)


날마다 성경 190: 불협화음 

[본문, Text] [이사야 2-5장] “이스라엘은 만군의 주의 포도원이고, 유다 백성은 주께서 심으신 포도나무다. 주께서는 그들이 선한 일 하기를 기대하셨는데, 보이는 것은 살육뿐이다. 주께서는 그들이 옳은일 하기를 기대하셨는데, 들리는 것은 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의 울부짖음뿐이다.”

[우리 이야기, Our Story] 신학교 다닐 때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교회에서 오랫동안 찬양 인도를 했고, 학생 성가대 지휘를 한 적이 있으니,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수업도 같이 들었습니다. “발성법” 같은 과목은 음악과가 아닌 학생들에게도 열려 있었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친구도 있었고, 성악을 전공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작곡을 전공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졸업 연주회에 초대받았습니다. 자작곡 연주를 듣고 곡에 대한 감상평을 해야 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클래식을 즐겨 들었기에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평을 해야 하고 그것이 졸업에 영향을 주니 신중하게 들었습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곡을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난해했습니다. 제목은 사랑에 관한 곡이었는데 사랑스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실연의 아픔을 격정적으로 담은 곡이라는 생각했는데 듣다 보니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비전공자 귀를 자극하는 모난 음들이 자주 들렸습니다. 불협화음이 불편했습니다. 불안한 음정과 불협화음에 담긴 사랑이 버겁게 들렸습니다.

[https://www.noblesse.com/home/news/magazine/detail.php?no=9647]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이사야 2~5장은 불협화음으로 이루어진 사랑의 노래입니다. 주제는 사랑인데 모난 음들이 자주 등장하는 불협화음이 뚜렷합니다. 유다의 교만 때문에 사랑의 노래는 불협화음이 된 겁니다. 교만한 유다는 인간적인 방법을 의지합니다. (이사야 2장) 그들이 쌓아 올린 부나 군사력, 그리고 우상을 의지한 겁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유다는 방관하지 않으십니다. 유다는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사야 3장) 유다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무너트리고 (이사야 3:1-15) 예루살렘의 귀부인들은 자신들의 몸을 치장하는 데 치중합니다. (이사야 3:16-4:1) 하나님은 귀부인들이 포로로 끌려가 치장 품 대신 수치를 당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물론 하나님은 귀부인들이 의지했던 장정들과 용사들을 제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노래를 지어 이들의 교만을 지적하십니다. (5장) 하나님은 유다에게 정의(미스파트)를 원하시는데 보이는 것은 포학(미스파흐) 뿐입니다. 하나님은 유다에게 공의(쩨데카)를 기대하시는데 들리는 것은 울부짖음(쩨아카) 입니다. (이사야 5:1-17) 하나님은 유다가 공의를 행하지 않으면 맹인이 될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이사야 5: 18-30) 물론, 돌아오면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사야 2:2-4; 4:2-6)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주님과 사랑의 교제는 어떤가요? 따스한 노래가 흐르나요? 아니면 이따금 불협화음이 불쑥 튀어나오나요? 겸허하게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인다면 따스한 사랑의 노래가 흐를 것입니다. 그러나 교만하면 불협화음이 불쑥 튀어나와 사랑이 불편하고 버거워질 것입니다. 심지어 눈이 어두워져 사랑을 분간하지 못해 사악한 것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겸손히 주님을 찾으면 따스한 사랑의 노래는 다시 흐릅니다. 오늘도 삶의 자리에서 따스한 사랑의 노래가 사랑스럽게 흐르길 소망합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여러분의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찬송하십시오. 모든 일에, 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에베소서 5:19-20)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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