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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82] 아리송한 지혜(전도서 6: 10-7: 29)


날마다 성경 182: 아리송한 지혜

[본문, Text] [전도서 6: 10-7: 29] “그래도 나는 한 곳으로만 정신을 쏟아 보았다. 지혜가 무엇인지, 사물의 이치가 어떤 것인지를, 연구하고 조사하고 이해하려고 하였다. 사악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며, 우매가 얼마나 미친 일인지를 깨닫는 데에 정신을 쏟아 보았다. 나는 또, 올가미와 같은 여자 마음이 덫과 같고 손이 쇠사슬과 같은 여자는 죽음보다 더 쓰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남자는 그런 여자를 피할 수 있지만, 죄인은 그런 여자에게 걸려들고 말 것이다.” (전도서 7:25-26)

[우리 이야기, Our Story] 하루에 한 페이지씩 글을 씁니다. 9년째입니다. 30년 동안 매일 4천 자를 쓰는 하루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생각의 골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시간도 길어집니다. 고치기를 반복합니다. 생각과 문장을 쓰다 지우 다를 반복하는 겁니다. 그러다 묵상이 글로 잘 정리되면 기쁩니다. 더군다나 멋진 아이디어나 문장이 탄생하면 기쁨은 배가 됩니다. 그런데 그 기쁨이 얼마 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읽었던 책을 펼쳐볼 때입니다. 나름 멋지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나 문장이 읽은 책에 기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었을 때 저자가 가르쳐준 내용이 머리에 켜켜이 쌓인 겁니다. 더군다나 그 문장에 형광펜으로 그어져 있거나, 책 가장자리에 저자와 대화하며 나눈 생각의 자투리가 보이면 좌절은 더 심해집니다. 다행히도 얼마 후 나락으로 떨어진 좌절감은 겸손으로 고개를 듭니다. 저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혜를 가르쳐 주어서 감사하고, 지혜의 한계를 일깨워 주어서 감사한 겁니다.


[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549168]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전도서 6: 10-7: 29은 지혜의 한계를 이야기합니다. 전도자는 사람이 똑똑하고 선한 것 같지만 무지하다는 겁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일을 알지 못하고, 선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전도서 6:10-12) 지혜가 가득해 현명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로 힘겨운 나날을 보냅니다. (전도서 7: 1-14) 인내하며 기다리는 동안 불의한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전도자는 지혜는 아리송하다고 고백합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해 보았다. 내가 "지혜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결심해 보았지만, 지혜가 나를 멀리하더라. 지혜라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도 멀고 깊으니, 누가 그것을 알 수 있겠는가?” (전도서 7:23-24) 사람의 지혜를 과신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지혜가 제대로 사용될 때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사용할 때 지혜는 참 지혜가 됩니다. (전도서 7: 25-26)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언제 지혜의 한계를 경험하나요? 그동안 쌓아왔던 지식이나 지혜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나요? 많이 안다고 생각했거나, 나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문제 앞에서 그냥 주저앉은 적이 있나요? 지혜가 작동할 때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사용될 때입니다. 자신을 기쁘게 하거나 높이려고 지혜를 사용한다면 영락없이 허무를 만나거나 공허와 포옹을 합니다. 나보다 하나님이 웃으실 때 지혜는 참 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사람의 환심을 사려 하고 있습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의 환심을 사려 하고 있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 (갈라디아서 1:10)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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