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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78] 구부러진 정의 (전도서 3: 16-22)


날마다 성경 178: 구부러진 정의

[본문, Text] [전도서 3: 16-22] “나는 세상에서 또 다른 것을 보았다. 재판하는 곳에 악이 있고, 공의가 있어야 할 곳에 악이 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의인도 악인도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모든 행위는 심판 받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전도서 3:16-17)

[우리 이야기, Our Story] 한 때 정의에 대해 몸서리치게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학교를 다닐 때 신학과 부학생회장을 했습니다. 학생회는 학생의 복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학교의 행정이나 재정 사용에도 나름 관심을 가졌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학생들의 등록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담당자를 찾아가 문의를 했는데 분명하게 답변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신학과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정의감에 불탄 나머지 모인 학생들과 총장실까지 갔습니다. 학교 임직원들은 당황스러워했습니다. 다음에 논의하자면서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학교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별 다른 설명도 없었습니다. 정의롭지 않은 학교의 대처와 모호하게 뒤 틀린 학교 행정에 때문에 잠 못 이루었습니다. 구부러진 정의는 학교도 책임도 있지만, 불공정한 하나님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Cover Story] 행복·자유·도덕…정의를 보는 엇갈린 시각들

[https://sgsg.hankyung.com/article/2013080984441]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전도서 3: 16-22는 구부러진 정의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전도자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합니다. 첫 부분(전도서 3:16-17)에서는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현실을 개탄합니다. 동시에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때를 정하시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심판하신다는 겁니다. 그런 후에 전도자는 죽음 때문에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에 대해 회의가 생깁니다. (전도서 3:17-21) 허무하게도 사람이나 짐승이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에 큰 차이가 없는 겁니다: “사람에게 닥치는 운명이나 짐승에게 닥치는 운명이 같다. 같은 운명이 둘 다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가 죽듯이 다른 하나도 죽는다. 둘 다 숨을 쉬지 않고는 못 사니, 사람이라고 해서 짐승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모든 것이 헛되다.” (전도서 3: 21) 마지막으로, 전도자는 정의를 기대하기 힘든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들려줍니다. (전도서 3:22) 기뻐하는 겁니다. 그것이 사람의 몫입니다. 죽음 이후를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 때문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사회가 공정하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세상이 불의하게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면 참기 힘듭니다. 화가 납니다. 때로는 주먹도 불끈 쥡니다. 이런 공분도 필요하지만, 잠시 그 자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의 불의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불합리하고, 부조리하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일지라도 그 심판은 결국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구부러진 정의를 펼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오늘도 세상의 불의 때문에 삶을 그르치기보다는 진실함으로 예배 드리는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시편 145:17-1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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