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날마다 성경 242: 그날이 오면 

[본문, Text] [스바냐]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있지 말아라.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너를 보고서 기뻐하고 반기시고,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스바냐 3;16-17)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어렸을 때 달력을 보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날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어린이날, 추석과 설 연휴를 기다렸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날이 이어지기라도 하면 기뻤습니다. 학교를 이틀 연속으로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날이 많은 연도는 보다 큰 희망을 품고 살 수 있었습니다. 공식 휴일 다음으로 확인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생일입니다. 일단 먹을 것이 많았습니다. 적어도 서너 일을 준비하셨습니다. 생신 당일에는 동네 분들을 초대해서 아침을 나누었습니다. 동네잔치였습니다. 일가친척들이 방문을 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주일을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가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교회 가면 당시 쉽게 살 수 없는 학용품을 주었습니다. 교회를 빠지지 않고, 성경 퀴즈도 잘 맞추면 상을 푸짐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가 개척되면서부터 주일을 기다리는 설렘임이 더 컸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는 부담은 크지만, 예배할 때 감격과 감동이 컸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바라볼 때 절망은 소망이 되고, 아픔은 기쁨이 되고, 고통은 형통이 되었습니다. 주일이 오길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97066.html]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스바냐 선지자는 다가올 주의 날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스바냐가 선지 활동을 하던 때는 악한 왕 므낫세와 아몬 통치의 영향이 컸습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이방 종교도 섬겼습니다. 백성들은 부도덕했습니다. 부자들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을 압제했습니다. 선지자들과 제사장은 거만하였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혔습니다. 스바냐는 임박한 여호와의 날을 선포합니다. 그날은 유다와 열방을 향한 심판 날입니다(스바냐 1:1-3:8). 스바냐 선지자는 심판 대비책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찾으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스바냐 2:3)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이기도 하지만, 구원의 날이기도 합니다. 유다와 세상의 죄로 심판을 받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공의를 행하는 자는 살아남습니다. 회개하고 주께 돌아서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여호와의 날에 죄인들은 심판을 피할 수 없지만, 남은 자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겁니다. “그날이 오면,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할 것이다.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있지 말아라.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너를 보고서 기뻐하고 반기시고,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스바냐 3:16-17)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요? 무언가 큰일을 하기보다는 일상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주일을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주일을 기다리며 온전한 예배자로 준비해야 합니다. 부르심의 자리에서 성도와 함께 온전한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일은 언제 오실 줄 모르는 주님의 날을 미리 준비하고 경험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감사함으로 주일을 준비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날이 되길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떠한 은혜의 선물에도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여러분을 끝까지 굳게 세워 주셔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설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고린도전서 1: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