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날마다 성경 266] 올라가다(마가복음 8:27-10:52)


날마다 성경 266: 올라가다 

[본문, Text] [마가복음 8:27-10:52]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주러 왔다." (마가복음 10:44-45)

[우리 이야기, Our Story] 달라스와 어스틴을 오가며 사역할 때 일입니다. 태풍 소식이나 일기가 좋지 않으면 종종 성도분들이 전화합니다. 먼 거리에서 오는 사역자를 염려하는 따스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목사님, 여기 어스틴은 비바람이 많이 불어요. 오실 때 운전 조심하시고요. 비가 많이 오면 휴게소에서 쉬었다가 오세요. 그러면 목사님, 잘 올라오세요?”라고 하십니다. 어스틴에서 달라스로 갈 때도 가끔 전화하셔서 안부를 묻는 분이 있습니다. “목사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졸음 운전하실 까봐 전화합니다. 목사님, 피곤하실 텐데 잘 내려가세요?” 사실 상대적으로 남쪽에 있는 어스틴에서 북쪽 도시 달라스에 갈 경우, 일반적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북쪽에 있는 달라스에서 남쪽 어스틴으로 올 경우는 내려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얼핏 보았을 때는 반대로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텍사스의 주도인 어스틴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당연한 발상입니다. 어스틴 중심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의 수도이자 다윗성이 있는 예루살렘에 갈 때는 올라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루살렘이 높은 지역에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시온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https://hospicepark.tistory.com/entry/]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마가복음 8:27~10:52 절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여정을 다룹니다. 예수님은 북쪽 가이사랴 빌리보에서 출발하셔서 예루살렘의 입구 베다니에 이르는 경로입니다. 지형상으로 볼 때 내려오는 것이지만 시온성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오시는 것이니 올라오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길은 십자가에 오르기 위한 길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셔서 올림을 받으시기 위한 길입니다. 이 길에서도 역시 예수님은 권위 있는 사역을 통해 그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의 나라에 대해서 선포하십니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과는 달리 예수님이 메시아인 것을 인식합니다(9:27-30). 예수님은 자기 죽음과 부활을 가르치십니다(8:31-9:1). 그런 후에 마가는 예수님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시간에 집중합니다(9: 2-13).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라는 음성이 들리는 데, 이전에 베드로의 고백을 확증합니다(8:29). 이는 침례 받을 때 들리던 음성이고(1:11), 마가복음의 처음 구절이기도 합니다(1:1).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은 백부장을 통해 선포됩니다(15:39).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십니다(9:14-29). 예수님은 높은 자리만 넘보는 제자들(9:33-50)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오해하는 이들(10:1-12; 13-16; 17-31)에게 죽음과 부활을 거듭 강조하십니다(9:30-32; 10:32-34). 참된 제자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참여하는 종으로 섬겨야 하는 겁니다(10:35-45). 다행히, 소경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알아봅니다.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보고 눈을 뜨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누가 참된 제자일까요? 예수님이 걸으셨던 십자가의 길을 걷는 이들이 참된 제자입니다. 그 길은 좁은 길이고, 평탄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가지 말라고 하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굳이 인기 없는 내리막길을 걷지 않아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주님 편에서 보면 언제나 오르막길입니다. 고통과 죽임의 길이지만 최후 승리하는 십자가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님 가신 십자가의 길을 걷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린도전서 1:1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