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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65] 땅 끝을 향해(마가복음 5:1-8:26)


날마다 성경 265: 땅 끝을 향해

[본문, Text] [마가복음 5:1-8:26] “예수께서 눈먼 사람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 두 눈에 침을 뱉고, 그에게 손을 얹으시고서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 사람이 쳐다보고서 말하기를 "사람들이 보입니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다니는 것 같습니다" 하였다.” (마가복음 8:23-24)

[우리 이야기, Our Story] 30여 년 전에 땅끝마을 해남에 들렸습니다. 전라남도 조도에서 여름 성경학교를 인도했는데, 해남에 있는 교회가 참여했습니다. 해남에서 사역하시는 전도사님은 우리 일행을 해남으로 안내했습니다. 목적지인 대전까지 대략 1시간 넘게 돌아가지만, 해남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땅끝 마을에 들른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컸습니다. 전도사님은 우리 일행을 땅끝마을 전망대로 안내했습니다. 전망대에 들어서자마자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푸르른 남해가 끝없이 펼쳐졌습니다. 3박 4일 동안 조도에서 바다 구경을 실컷 했는데, 땅끝의 바다는 색다른 전망을 선사했습니다. 멀리 섬들이 고래 등처럼 이어져 꿈틀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수평선 너머에는 또 다른 신비의 섬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전으로 가는 내내 땅끝 마을의 감동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가지만, 감회가 새로 왔습니다. 땅끝마을에서 시작하니 가는 곳마다 땅끝에서 멀어진 도시인 겁니다. 대전에 와서도 한동안 가는 곳마다 땅끝마을로부터 지난 온 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땅끝이 주는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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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마가복음 5:1-8:26에서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북쪽 끝 가이사랴 빌리보를 향합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북단 가이사랴 빌립보를 향해 가시는 동안 능력 있는 사역을 통해 예수님과 그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방 지역인 거라사인 지방에서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십니다(5:1-20). 하나님 나라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 지역까지도 포함하는 겁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딸과 그의 옷자락을 만진 여인을 고치십니다(5:21-43). 이 두 이야기의 구조는 특이한데,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여인의 이야기(5: 25-34)는 야이로의 딸 이야기(5:21-24; 35-43)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구조를 통해 예수님의 사역 범위와 믿음을 강조합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헤롯은 침례 요한을 죽이지만(6:1-6; 14-29), 예수님의 사역은 지속됩니다. 제자들을 불러 둘씩 보내셨습니다(6:7-13). 예수님은 오천 명을 먹이시고, 바다를 걸으시고,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6:30-56). 장로들의 거센 반대에도(7:1-23), 두로와 데가볼리 지역에서 권위 있는 사역을 이어 가십니다(7:24-8:10). 이적과 경험하고도, 제자들은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를 깨닫지 못합니다. 다만 맹인을 고치시는 사역을 통해 제자들이 완전한 소경 상태에서 희미한 빛 상태로 나아갈 것을 보여주십니다(8:22-26).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우리가 걷는 길의 시작은 어디인가요? 지금 우리가 걷는 길은 어떤 길인가요? 우리가 걷는 길의 끝은 어디인가요? 잠시 멈춰 서서 우리 인생의 길을 점검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 길에서 마주친 아름다운 추억들, 그 길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그 길에서 이루어질 일들, 모두가 소중하고 귀합니다. 그 길이 예수님이 걸으셨던 생명의 길이고, 진리의 길이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길이길 축복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요한복음 14:6)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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