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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56] 자람(마태복음 13 ❷)


날마다 성경 256: 자람  

[본문, Text] [마태복음 13 ] “하늘 나라는 마치 밭에 숨겨 놓은 보물과 같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면, 제자리에 숨겨 두고, 기뻐하면서 집에 돌아가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마태복음 13:44)

[우리 이야기, Our Story] 집 앞에 여린 나무가 있습니다. 날이 추워지니까 죽은 나무처럼 보였습니다. 죽은 줄 알고 나무를 뽑으려 했습니다. 삽을 들고 나무 주변을 파려다가 나무를 가만히 살펴보았습니다. 겉모습은 마르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속은 생명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꺾으려 해도 쉽게 꺾이지 않았습니다. 아주 작은 생명이 나무 속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뽑으려던 계획을 바꾸어, 한 해 정도는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어느덧 추운 겨울은 가고 봄이 돌아왔습니다.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그 앙상한 가지에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죽은 것 같았던 나무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웅크리고 있었던 생명이 기지개를 켠 겁니다. 기특했습니다. 뽑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나무는 더 자라 키도 부쩍 커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예기치 않은 기쁨을 선물했습니다. 꽃을 피웠습니다. 그것도 뽀얀 꽃을 피웠습니다. 살려준 보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화사하게 웃어주었습니다. 웅크리고 있던 생명이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까 생각하니 감동이었습니다. 감추어진 값진 보화를 알아보지 못한 미안함도 떨칠 수 없었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마태복음 13장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특징을 설명하신 겁니다. 처음 두 비유를 통해 말씀에 대한 반응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셨다면, 나머지 비유들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강조하십니다. 겨자씨 비유(마태복음 13:31-32)를 통해, 작은 씨가 3미터까지 자라나는 나무가 되듯, 하나님 나라는 확장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누룩 비유(마태복음 13:33)를 통해, 보잘것없는 작은 누룩이 커지듯,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은 진주 비유(마태복음 13:45-46)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의 모든 소유권을 포기하고 얻게 되는 보상은 하나님 나라와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그물 비유(마태복음 13:47-50) 드시는 데, 이 비유는 밀과 가라지 비유와 유사한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의인과 악인이 공존한다는 겁니다. 하나님 나라는 참된 제자와 거짓 제자가 함께 섞여 있는데, 세상 끝에 가서 구분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집주인 비유(마태복음 13:51-52)를 통해, 그동안 있었던 일곱 가지 비유를 마무리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지금까지 비유를 통해 알게 된 진리를 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당장 보기에는 작아서 찾기 힘들고 값이 없어 보이지만, 세상 어떤 것보다 크고 소중한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우리 일상 가운데 감추어진 하나님 나라의 보화나 진주를 발견해 보십시오. 눈에 분명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이전에 가치 없고 보잘것없다고 생각한 것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세상의 가치에 압도되어 발견하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눈을 크게 떠서 주님 나라의 보화를 애써 발견하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안에 심어져서 이미 자라고 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한 주님의 겨자씨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도 우리 삶 가운데 펼쳐지고 있는 하나님 나라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주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 안에서, 그리고 그분을 아는 지식 안에서, 여러분이 자라나기를 빕니다. 이제도 영원한 날까지도 영광이 주님께 있기를 빕니다.” (베드로후서 3:1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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