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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17] 사물 설교 (에스겔 4-7장)


날마다 성경 217: 사물 설교

[본문, Text] [에스겔 4-7장] “너는 이렇게 외쳐라. 이스라엘의 산들아, 너희는 주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라. 산과 언덕에게, 계곡과 골짜기에게,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전쟁이 들이닥치게 하여 너희의 산당을 없애 버리겠다. 또 번제물을 바치는 너희의 제단이 폐허가 되고, 너희가 분향하는 제단이 부서질 것이다. 너희 가운데서 칼에 맞아 죽은 사람들을, 너희의 우상들 앞에 던져 버리겠다.”(에스겔 6:3-4)

[우리 이야기, Our Story] 신학교 졸업반 때 교회에서 실습 전도사로 사역을 했습니다. 원래는 중등부 실습 전도사로 사역하기로 했는데, 교회 사정상 다른 부서에서 옮겨야 했습니다. 중등부에서 이미 교사와 학생 성가대 지휘자로 사역하면서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서, 사역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유년부서에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대상은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중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사역 현장이었습니다. 어색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눈높이를 한참 낮추어야 했습니다. 아이들의 관심사나 이해력도 달랐습니다. 말도 쉬운 말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한동안 기도문을 써서 읽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설교였습니다. 쉽고, 재미있고, 분명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이 듣지 않았습니다. 어린이 설교 고수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세미나도 참여하고 직접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결론은 사물 설교(Sermons with object lessons )였습니다. 주로 집사람이 시청각 자료를 만들어 주었는데, 효과는 만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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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에스겔 4~7장은 예루살렘을 향한 네 편의 사물 설교(object lesson)(에스겔 4:1-5:4)와 이에 대한 세 메시지(5:5-7: 27)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스겔은 사물 설교를 통해 다가올 예루살렘의 멸망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토판에 예루살렘을 새기고 에워싸라는 상징 행위는 심판의 날에 있을 일을 미리 보여줍니다(4:1-3). 좌우로 누운 선지자 상징 행위는 죄로 짓눌린 유다를 나타냅니다(4:4-8). 쇠똥을 구워서 먹는 상징 행동은 포로로 끌려가서 부정한 음식을 먹을 것을 예언한 겁니다(4:9-17). 마지막으로,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아 삼분의 일은 칼로, 삼분의 일은 불, 삼분의 일은 날립니다(5:1-4).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에 관한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죄로 가려져 눈이 어두운 이스라엘 백성들은 상징 행위에 담긴 심판 메시지를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에스겔은 네 편의 사물 설교 후에 그에 대한 해석을 합니다. 에스겔은 6장은 우상 숭배로 인한 예루살렘 심판을 다루고, 7장은 그로 인한 재앙을 설명합니다. 삶 전 영역에 우상 숭배로 가득 찼으니, 재앙은 사회 전 영역에 미치는 겁니다. 이런 사물 설교와 설명에도 유다는 듣지 않습니다. 에스겔의 사물 설교는 빵점이었습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요즘 주님이 사물을 통해 보여 주신 메시지가 있나요? 주님이 여러 방법을 통해 말씀하시는데, 여전히 알아듣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하지는 않나나요? 그냥 무탈한게 다행일 뿐인가요? 무탁하면 들어야 할 메시지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무탈해 보이는 상태가 좋을 수 있고 어쩌면 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들려주시고, 보여 주시는 주님의 열심에 우리의 눈과 귀를 활짝 열어야 합니다. 오늘도 사람과 자연을 통해 생명의 길을 보여주시는 주님의 열심을 따라 사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께서 몸소 생명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니,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에 기쁨이 넘칩니다. 주께서 내 곁에 계시니,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시편 16: 11)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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