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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시편 23:5하)


기도의 언어를 배우라!

오늘의 기도 언어는 시편 23편 5하절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본문 (Head): “주의 기름을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묵상 (Heart): 양들에게 여름 목장은 풍성한 식탁입니다. 푸른 풀밭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맑은 물은 그들에게 완벽한 상입니다. 그러나 여름 목장에 불청객이 있습니다. 해충입니다. 그중에서도 코파리 (Nose flies)는 양들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칩니다. 코파리는 축축하고 끈적한 양의 코에 알을 낳으려고 양 주위를 돌면서 귀찮게 합니다. 만약에 코파리가 양의 코에 알을 낳으면 며칠 안에 부화하여 작고 기다란 유충이 됩니다. 그 유충은 양의 코를 지나 머릿속으로 들어가 양을 자극합니다. 양은 땅에 머리를 대고 문지르기도 하고 심지어 눈이 멀기도 합니다. 때로는 나무에 문지르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이 소동이 양 떼에 퍼지기라도 한다면 그해 여름 목장은 완전히 망치게 됩니다. 그래서 유능한 목자는 파리가 생기기 전에 양들에게 아마유, 유황, 그리고 타르를 섞어 만든 기름을 발라줍니다. 목자는 그 작업을 반복적으로 해야 합니다. 새로 바른 기름일수록 방충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Phillip Keller, A Shepherd Looks at Psalm 23, 137-152)

Sheep Nasal Bot Myiasis - Respiratory System - Merck Veterinary Manual

[https://www.merckvetmanual.com/respiratory-system/respiratory-diseases-of-sheep-and-goats/sheep-nasal-bot-myiasis]

도망자 다윗에게도 해충과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다윗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는 불안과 공포 그리고  자괴와 절망이었습니다. 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다윗을 나락으로 끌고 내려갔습니다. 코파리처럼 그의 삶을 맴돌다가 그가 방심하면 여지없이 그의 몸과 마음속으로 파고 들어갔습니다. 머지않아 불안과 두려움은 자괴감과 절망이 되었습니다. 사울의 특공대를 생각하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고 두려웠습니다. 왕에 대한 약속을 잊지는 않았지만 남루한 벼랑 끝 인생을 바라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지은 죄가 갑자기 떠오르기라도 하면 그냥 광야의 모래바람처럼 사라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선한 목자이신 주님은 그에게 다가오셔서 성령의 기름을 발라주셨습니다. 더는 그를 괴롭히는 해충들이 얼씬거리지 못했습니다. 코파리처럼 그를 따라다니던 자괴감과 죄의식은 점점 멀어졌습니다. 다시 약속의 말씀이 그의 삶을 이끌어 갔습니다.

우리 삶에 해충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우리 삶을 괴롭힙니까? 무엇이 날마다 우리의 삶을 성가시게 합니까? 어떤 영적 해충이 우리 코에 들어오려고 합니까? 우리가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기름을 발라 주셨습니다. 성령의 기름으로 우리를 두르셨습니다. 해충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성령의 기름을 발라주신 것입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공포와 절망의 파리가 우리 삶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지 못하도록 성령의 기름을 발라 주셨습니다. 우리가 Covid-19 펜데믹 속에서도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 8:1-2)

적용 (Hands): “주의 기름을 (     ) 머리에 바르셨으니 (      ) 잔이 넘치게 하소서!”

☞괄호 안에 본인 이름/아내 혹은 남편/자녀 이름/미워하는 사람 이름을 넣어 기도하시면 됩니다.

오늘도 시편을 걸으며 기도의 언어를 배우고,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시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1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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