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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시편 94:18)


기도의 언어를 배우라!

오늘의 기도 언어는 시편 94편 18절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본문 (Head):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묵상 (Heart): 몇 해 전 어스틴 지역에 내린 폭설 때 있었던 일입니다. 삼 일 동안 집에만 있었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가 없었습니다. 카운티 관계자도 집을 벗어나지 말라는 텍스트를 보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답답해졌습니다. 멀리 보이는 차도는 아예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간혹 거북이 운전하는 차들만 눈에 띌 뿐이었습니다.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집사람과 중무장하고 잠시 집을 나섰습니다. 동네 길도 이미 빙판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몸을 기댔습니다. 순간 당황했지만 바로 균형을 잡았고, 두 팔로 아내를 잡아주었습니다. 아내는 미끄러질 때 잡아주는 남편이 있어 든든하다고 했습니다. 든든한 남편이라는 말에 어깨가 으쓱 올라갔습니다. 자존감도 덩달아 충만해졌습니다.

시편 94편을 지은 시인은 인생이 미끄러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의나 공의는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악한 세력에게 핍박당하면서 억울한 심정을 하나님에게 호소했습니다. 그는 먼저 악인을 고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1~7절) 그가 보기에 악한 이들이 오히려 더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벌을 받아야 했지만,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가며 죄악을 즐겼습니다. 시인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8-11절)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을 눈으로 보고 계셨고, 귀로 듣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죄를 방관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셨습니다. 마침내, 시인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공의로 다스리실 것에 대한 확신을 노래합니다. (12~23절) 그가 세상의 불의 때문에 잠시 미끄러질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잡아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인생의 미끄러운 길에 있지는 않습니까? 예상치 못한 인생의 풍랑이나 폭설로 헛발을 디디고 있지는 않습니까? 미끄러질 때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도 있지만, 늘 동행하시는 주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때로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때로는 애틋한 마음으로 지켜보시며 손 내미시는 주님의 손을 꼭 잡아야 합니다. 이해되지 않는 일로 마음이 무너질 때 주님의 손을 잡으십시오.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격해질 때 넘어지지 말고 주님의 손을 잡으시고 일어나야 합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짜증이 날 때도 고꾸라지지 말고 주님의 손을 잡아야 합니다. 답답할 때 답이 되시는 주님의 손을 잡으십시오. 삶이 미끄러질 때 주님은 물끄러미 바라보시며 꼭 잡아주십니다. “그의 영광의 팔이 모세의 오른손을 이끄시며 그의 이름을 영원하게 하려 하사 그들 앞에서 물을 갈라지게 하시고.” (이사야 63:12)

적용 (Hands): ”여호와여 (   )의 발이 미끄러질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    )를 붙드소서.”

☞괄호 안에 본인 이름/아내 혹은 남편/자녀 이름/미워하는 사람 이름을 넣어 기도하시면 됩니다.

오늘도 시편을 걸으며 기도의 언어를 배우고,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시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2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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