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날마다 성경 277: 찾은 기쁨

[본문, Text] [누가복음 15장] “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기뻐할 것이다."(누가복음 15:7)

[우리 이야기, Our Story] 집에 책이 많은 편입니다. 한국에 있는 집에도 책이 꽤 있지만, 미국에서 구입한 책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몇 권인지는 세어 보지 않았지만, 대략 5단으로 된 책장 8-10개 정도 됩니다. 책이 늘어날 때마다 꽂아 놓을 책장이 부족한 데, 마냥 책장을 사기에는 여러모로 부담됩니다. 하는 수 없이 책을 안쪽과 바깥쪽 두 겹으로 꽂아 놓습니다. 그렇다고 그동안 선생님처럼 가르쳐 주고 때로는 친구처럼 말벗이 되어 준 정든 녀석들을 싼값으로 처분하기는 마음에 불편함이 큽니다.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책과 함께 지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끔 보고 싶은 책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사로 책의 위치가 바뀌면 더 힘들어집니다. 책 표지가 밖으로 드러나 있으면 그나마 찾기 쉬운데 책이 안쪽에 있으면 일일이 앞쪽 책을 들추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끝내 찾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여러 번 찾아도 찾지 못하면 상실감이 큽니다. 시간은 걸리지만 처음부터 다시 두 눈을 크게 뜨고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원하는 책을 찾으면, 기쁨은 배가 됩니다. 책을 읽는 맛도 더 달콤합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누가복음 15장은 잃은 것을 찾은 기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세 비유를 통해 잃는 것을 찾은 기쁨을 말씀하십니다.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예수님에게 다가오자,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예수님이 죄인들을 환영하고 식사까지 한다고 못마땅해합니다(15:1-2). 예수님은 세 비유를 통해 잃어버렸을 때의 안타까움과 찾았을 때의 기쁨을 나눕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은 하나님의 기쁨이기도 합니다. 먼저,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 비유를 듭니다(15:3-7). 백 마리 양을 가진 목자가 한 마리 양을 잃어버렸습니다. 목자는 잃은 한 마리 양 찾기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양을 찾은 목자는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여기서 목자는 하나님이고, 한 마리 양은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은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겁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잃은 드라크마 비유를 듭니다(15:8-10). 열흘 치 임금을 가지고 있는 여인이 하루치 임금을 잃어버립니다. 그 여인은 일당을 애써서 찾고, 지인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은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잃어버린 아들을 찾은 아버지의 비유로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하십니다(15: 11-32). 아들은 아버지에게 미리 재산을 받고 먼 나라로 갑니다. 그는 재산을 모두 허비하고 돌아옵니다. 자식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잔치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이기도 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잃어버린 영혼이 있나요?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구원의 길로 인도할 한 사람은 있나요? 세상에는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님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습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우리 주께 있지만, 우리는 믿지 않는 영혼들이 회개하고 구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목자가 잃어버린 양을 찾듯이, 여인이 잃어버린 일당을 찾듯이, 그리고 아버지가 잃어버린 아들을 찾듯이 우리도 찾아야 합니다. 오늘도 잃어버린 영혼을 포기하지 않고 찾아 주께 인도하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 오신다. 그가 권세를 잡고 친히 다스리실 것이다. 보아라, 그가 백성에게 주실 상급을 가지고 오신다. 백성에게 주실 보상을 가지고 오신다. 그는 목자와 같이 그의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들을 팔로 모으시고 품에 안으시며, 젖을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이사야 40:11)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