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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76] 좁은 문 (누가복음 13:22-14:35)


날마다 성경 276: 좁은 문

[본문, Text] [누가복음 13:22-14:35]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누가복음 13:24)

[우리 이야기, Our Story] [좁은 문] 이란 책이 있습니다. 앙드레 지드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알리사와 제롬입니다. 둘은 사촌으로 어릴 적부터 엄격한 청교도분 위기 속에서 자랍니다. 제롬이 열네 살이 되었을 때, 그는 사촌 누나인 알리사를 사랑합니다. 어머니의 불륜과 가출로 힘든 나날을 보냈던 알리사도 제롬을 의지합니다. 둘은 사랑했지만, 그 사랑의 꽃을 피우지는 못했습니다. 제롬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친척 간에 사랑을 곱게 볼 리가 없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에 대한 둘의 의지였습니다. 두 사람은 예배 시간에 들은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면서 누리는 행복보다는 절제하는 것이 더 큰 기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앙심이 깊은 알리사는 자신을 향한 제롬의 사랑 때문에 제롬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을까 자책합니다. 알리사는 자신이 택한 좁은 길에 만족하려고 애쓰지만, 점점 쇠약해집니다. 세월은 흘러 알리사는 요양원에서 홀로 죽어갑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슬픔보다, 좁은 길에서 절제된 사랑이 더 감동적이고 위대했습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누가복음 13:22-14:35 절은 좁은 문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는데, 그 길은 십자가를 지기 위한 길입니다. 예수님은 그 길을 좁은 길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구원받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어하는 이에게 그 수가 제한되어 있다고 하십니다. 구원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닌 겁니다(13:22-30). 심지어 시온 성인 예루살렘에 산다 해도 구원이  보장 된 것은 아닌 겁니다(13:31-35). 예수님은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좁은 문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십니다. 먼저, 좁은 문은 겸손의 문입니다(14:1-24). 예수님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종교의식에 찌든 이들에게 권위 의식을 버리고 내려올 것을 말씀하시고(14:), 높은 자리에 연연하는 손님들에게는 낮은 자리를 택하라고 하십니다(14:7-14). 예수님은 집주인에게 친척이나 형제보다는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먼저 청하라고 권하고(14:12-14), 손님들에게는 비유를 통해 초대를 거절하는 이는 소외된 자들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4:15-24). 그리고 좁은 문은 희생의 문입니다(14:25-35).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져야 하고, 소유를 팔 수 있어야 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어느 문에 있나요? 누구나 좋아하고 편하게 갈 수 있는 넓은 문에 있나요? 아니면 좁고 힘든 문으로 들어가고 있나요? 큰 문은 세상의 화려하고 멋진 길로 인도 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사망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좁은 문은 사람들이 꺼리는 문이지만 생명 길로 인도합니다. 악이 선으로 둔갑하고, 믿음은 오히려 조롱의 대상이 된 시대, 그리고 무사안일이 그리스도인의 덕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 좁은 문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마냥 즐겁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좁은 문은 주님이 걸으셨던 생명의 길로 안내합니다. 오늘도 좁은 문에서 생명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주께서 내게 생명의 길을 알려 주셨으니, 주님 앞에서 나에게 기쁨을 가득 채워 주실 것이다.'”(사도행전 2:28)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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