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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67] 소굴(마가복음 11-13장)


날마다 성경 267: 소굴 

[본문, Text] [마가복음 11-13장]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그 때가 언제인지를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마가복음 13:32-33)

[우리 이야기, Our Story] 집 마당에 잔디가 가득합니다. 색도 참 예쁩니다. 푸른 잔디를 바라고 보고만 있어도 힐링 됩니다. 잔디를 밟는 촉감도 참 부드럽고 포근합니다. 잔디밭을 지나갈 때 들리는 소리도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잔디밭을 걸으며 사색을 즐기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잔디밭에 구멍이 났습니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구명을 깊게 파 놓아서 마음에 구멍이 난 적이 있었는데, 또 빈틈없는 잔디에 구멍을 내고 풀로 덮어 놓았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분비물도 남겨 두고 갔습니다. 약이 올랐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괘씸했습니다. 대책을 세워야 했습니다. 일단, 구멍을 파 놓은 녀석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약품을 뿌렸습니다. 그 녀석들이 드나드는 구멍을 막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잔디밭을 즐기는 데 이전에 만들었던 구멍 옆에 조그마한 구멍을 또 만들었습니다.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 녀석들 소굴에 들어가서 소탕 작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의 근본을 찾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마가복음 11-13장은 예루살렘에 머무신 예수님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들어 가셨는데 이는 도둑의 소굴에 들어 가신 겁니다. 예수님을 정치적인 해방자로 오해한 사람들이 그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했지만(11:1-11), 예수님은 강도의 소굴로 변한 예루살렘 성전을 깨끗하게 하십니다(11:15-19). 예수님은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의 질문에 반박하십니다. 산헤드린의 회원들은 예수님의 권위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11:28-33). 이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포도원의 비유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말씀하십니다(12:1-12). 농부들이 주인의 아들을 죽이는 데, 농부들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고, 아들은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소굴에 들어온 예수님을 계속 밀어부칩니다. 황제에게 납부하는 세금 문제로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넣으려 하고(12:13-17), 부활에 대한 논쟁으로 예수님을 책잡으려 하고(12:18-27), 큰 계명을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예수님을 덫에 걸리게 하려고 합니다(12:26-34). 그러나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통해 진정한 제자의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12:41-44). 예수님은 강도의 도굴에서 나가십니다. 예수님은 성전이 보이는 산에 앉으셔서 성전의 멸망을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은 그의 설교를 이어 가시는 데, 그 설교의 핵심은 주님 오실 때까지 깨여서 견디라는 겁니다(13장).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주님 다시 오실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도 그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 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주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기간이 길어도 참아야 합니다. 힘이 들어도 그날을 인내하며 견뎌야 합니다. 혹 세상이 강도의 도굴처럼 생각되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도 주님의 자녀로서 품격을 지키며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도 성실하게 주님의 날을 기다리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또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복된 소망을 갖게 합니다. 곧 위대하신 하나님과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게 합니다.”(디도서 2:13)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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