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날마다 성경 160: 말 경영 

[본문, Text] [잠언 15-16장]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우리 이야기, Our Story] [말을 디자인하면 경영이 달라진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나운서였던 김자영 교수가 썼습니다. 오랫동안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강의를 해온 저자가 현장에서 거둔 열매를 나누는 실제적인 말하기 수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CEO의 말은 CEO의 힘이자 자기 경영의 척도”라고 강조하면서 스피치로 리드하고, 스피치로 경영하는 시대에 결 맞는 소통 매뉴얼을 소개합니다. 그녀는 그녀만의 스피치 방법을 나누기 전에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들려줍니다. “CEO들은 제가 연단에 오르기 전에 먼저 연단에 올라 저를 소개하곤 했는데 열의 아홉 분은 그 짧은 시간조차도 부담스러워하고 어색해했습니다. CEO라면 으레 직원들 앞에서 말할 기회가 많고, 답변으로 직원들을 이끌어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업을 대표하는 CEO는 다른 누구보다도 더 말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저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웠지요.” 말을 잘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인데, 어려워도 잘하려고 애쓰는 것을 보면 말에 따라 경영이 달라지는 것은 분명한 겁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잠언 15~16장은 말과 경영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경영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 '마아라흐'는 일차적으로 물건을 바르게 정돈하거나 정렬해 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일을 계획적 또는 체계적으로 운용, 관리한다”는 일반 “경영”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사전) 그러고 보면 경영은 일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질서와 순서를 잘 정하는 것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하여도 우선순위가 없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솔로몬은 그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에 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말의 경영을 강조하는 겁니다. 부드러운 말은 화를 가라앉혀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하지만, 적절한 말을 구사하지 못하면, 분노 때문에 일의 순서를 흐리게 됩니다. 슬기로운 사람의 혀는 바른 인생길을 깨우쳐주는 데 이 역시 우선순위를 깨닫게 하는 겁니다. (잠언 15:1-2) 지혜자는 말의 경영뿐만 아니라 마음의 경영도 강조합니다. (잠언 16: 1-4) 말의 경영은 마음의 경영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흔들리면 말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마음을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말의 경영이나 마음의 경영은 주님이 하시도록 주께 맡겨야 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경영하나요? 누가 우리의 말을 경영하나요? 무엇이 누가 우리의 말과 마음의 우선순위인가요?  가만히 앉아서 깊이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서와 순서가 중요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우선순위와 열심은 서로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심지어 주님을 향한 열심일지라도 말입니다. 오늘도 주님이 우리의 말과 마음을 경영하시도록 주께 맡기는 날 되시길 소망합니다. “이 모든 것은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마태복음 6:32-33)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