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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70] 철이 철을 날카롭게(잠언 27장)


날마다 성경 170: 철이 철을 날카롭게

[본문, Text] [잠언 2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잠언 27:17)

[우리 이야기, Our Story] 미국 유학 생활은 참 고단했습니다.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글도 써야 하고, 발표도 해야 했습니다. 밥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부하는 데 투자해야 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서로 큰 위안이 되고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점심과 저녁에는 도시락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반찬 하나보다 여럿이 나누어 먹는 기쁨이 컸습니다. 식사 후에는 함께 신학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다른 교단에서 자라고, 다른 신학교를 졸업한 터라 종종 입장 차이는 있었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을 때 각자의 입장을 존중하며 귀담아들었습니다. 이따금 격한 논쟁으로 번지기도 했지만, 서로 다른 시각을 들여다보는 배움의 시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만남 후에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매우며 함께 성숙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함께 논쟁하던 친구들은 같은 성경 구절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잠언 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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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잠언 27장은 친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지혜자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구의 충고는 아파도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잠언 27: 6) 철과 철이 만나서 더 날카로워지는 비유를 들어 설명합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잠언 27:17) 쇠붙이는 쇠붙이로 쳐야 날이 날카롭게 서듯이, 사람도 친구나 이웃과 부딪쳐야 지혜가 예리해지는 겁니다. 지혜자는 '얼굴'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여기서 얼굴은 양쪽의 인격 혹은 지적 능력 등을 나타냅니다. 친구 사이의 건설적인 토론이나 인격적인 교제는 모두에게 성장을 도모하는 겁니다. 두 칼이 부딪쳐 더 날카로운 칼이 되는 것처럼, 두 사람의 인격과 지혜가 건강한 토론을 통해 더 발전하는 겁니다. 가까운 사람이 충고일지라도 아프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지만, 함께 성장 하기 위해서는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충고를 서로 나누는 친구가 있나요? 당장은 통증이 있고 언짢을 수 있지만, 충고가 열려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래도 인생이 덜 어긋나지 않을까요? 문제는 대부분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별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내던지는 데서 출발합니다.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여과 없이 전달한다면 충고가 아니라, 상대에게 고충을 더할 뿐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대의 상황과 마음을 살핀 다음에 충고를 건네야 합니다. 물론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바로 멈추어야 합니다. 오히려 서로 무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위의 사람들과 주님 주신 지혜로 함께 성장 하는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합시다. 어떤 사람들과 같이, 모이는 일을 그만두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날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 (히브리서 10:24-25)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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