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169] 거리를 두어야 할 사람 (잠언 26)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63
- 24-01-04 00:58
날마다 성경 169: 거리를 두어야 할 사람
[본문, Text] [잠 26장] “미련한 사람이 어리석은 말을 할 때에는 대답하지 말아라. 너도 그와 같은 사람이 될까 두렵다.” (잠언 26:4)
[우리 이야기, Our Story]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에게 피해나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의 고슴도치 이야기는 이에대한 통찰력을 줍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쇼펜하우어는 고슴도치들을 지켜봅니다. 몇 마리의 고슴도치가 추위를 피해 서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러나 바늘이 서로를 찔러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추위 때문에 고슴도치들을 다시 모였다가 떨어지는 일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던 고슴도치들은 서로 최소한의 간격을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 겁니다. 그들은 상대방에게 가시로 찌르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법을 터득한 겁니다. 인관 관계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거리, 그리고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지 않는 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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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잠언 26장은 경계해야 할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지혜자가 말하는 멀리 해야 할 사람은 미련한 사람 (26: 1-12), 게으른 사람(26: 13-16), 그리고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6: 17-28) 먼저 지혜자는 미련한 사람의 말에 대꾸를 하지말라고 합니다. (잠언 26: 4) 미련한 사람과 똑 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의 말은 술 취한 사람이 손에 쥐고 있는 가시나무와 같아서 그의 분노로 다른 사람들에게 큰 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잠언 26:9) 그리고 지혜자는 게으른 사람을 경계하라고 당부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잠자리에 누워 뒹굴기만 하거나, 숟가락을 밥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가져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잠언 26: 14-15) 함께 게을러지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혜자는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험담꾼을 멀리하라고 합니다. 이들은 그럴싸한 말을 하지만, 엉뚱한 속셈을 품고 있습니다. 다정하게 말해도 믿지 말아야 하는데, 그들 속에 구렁이가 일곱 마리나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잠언 24-25) 이들과 함께 말을 섞다보면 어느새 똑같은 험담꾼이 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살면서 거리를 두는 사람이 있나요? 자존감은 바닥이고 자존심은 하늘을 찌르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사치심이나 허영심으로 가득 찬 사람, 게으른 사람, 그리고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과도 선(Boundary)을 긋고 거리를 두는 것이 지혜입니다. 더군다나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래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다가 자신마저 무너져 관계 회복이 영영 어려울 수 있습니다. 관계가 망가지기 보다는 차라리 적정 거리를 두면서 관계를 잇고 익히는 것이 현명합니다. 물론 상대의 바운더리를 지켜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대는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하게 힘쓰십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하십시오.” (디모데 후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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