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166] 식사 (잠언 23장)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56
- 23-12-14 14:26
날마다 성경 166: 식사
[본문, Text] [욥기 25-28장] “네가 높은 사람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게 되거든, 너의 앞에 누가 앉았는지를 잘 살펴라. 식욕이 마구 동하거든, 목에 칼을 대고서라도 억제하여라.” (잠언 23:1-2)
[우리 이야기, Our Story] 대 가족에서 자랐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다섯 형제가 한집에서 살았습니다. 언제나 복적했지만, 질서가 잡혀 있었습니다. 그 질서는 식사 때부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10명 이상이 한자리에서 식사했습니다. 상도 두 개가 필요했습니다. 자리도 따로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자리, 아버지 자리, 아이들 자리 각자의 자리에 앉아서 식사했습니다. 밭 그릇과 수저도 주인이 따로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숟가락으로 아무 구나 밥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배고프다고 먼저 밥을 뜰 수도 없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먼저 숟가락을 드시고 난 후에야 숟가락을 들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밥 먹는 시간이 답답하고 불편했습니다. 밥을 조신하게 먹여야 했습니다. 쩝쩝대면서 먹을 수 없었습니다.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들고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다른 생리 현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도 없었습니다. 재채기나 코를 풀 수도 없었습니다. 식사 예절이 자연스럽게 몸에 뱄습니다. 이제 와 생각해 보면 함께 살아가는 지혜였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이기도 했습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잠언 23장에서 솔로몬은 식사 예절을 강조합니다. 자신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초대를 받았을 때, 처신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잠언 23:1-3) 궁중에 초대를 받았을 때 초대한 통치자의 성품과 기질을 부지런히 파악하여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식사를 초대해서 중요한 이슈를 상의하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먹는 일에만 집중하면 신임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사람 됨됨이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식사를 할 때는 초대자가 하는 말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잠언 23: 8) 솔로몬은 술독에 빠지거나 고기를 탐내는 사람들을 경계합니다. 당시 이런 사람들을 반역자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겁니다. 식사 자리에서 절제하지 못하면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말도 듣지 않고, 유혹에 넘어 가기 십상이고, 삶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립니다. (잠언 23:21-35)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끼니는 잘 챙겨 드시나요? 바쁠수록 더 잘 챙겨 드셔야 합니다. 이왕이면 건강하고 건전한 것을 드셔야 합니다. 먹는 것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먹는 것에 따라 됨됨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와 함께 음식을 나눈다면 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입니다. 함께 먹는다면 함께 지어집니다. 집에서 함께 먹으면 가족으로 함께 지어집니다. 성도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면 함께 교회로 지어집니다. 먹는 것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고 됨됨이가 달라집니다. 오늘도 함께 음식을 나누며 주위 사람으로 그리고 우리 교회로 지어지길 기도합니다.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마다 빵을 떼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께서는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사도행전 2:46-47)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