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날마다 집밥, 날마다 성경!


날마다 집밥, 날마다 성경!

“님아, 그 시장을 가오”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유명 세프 백종원씨가 전국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맛집을 소개하는 채널입니다. 전국 맛집을 소개하면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선한 포부도 담겨 있습니다. 언젠가 저의 고향 근처인 논산시 양촌면이 소개되었습니다. 어려서 자란 동네와 그리 먼지역이 아니라 한 동안 잊고 살았던 고향 소식이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지역 특산물을 소개한 후, 카메라는 시장 가는 길을 느린 속도로 담아냈습니다. 갈대밭 사이로 개울이 흐르는 양촌 시장에 도착하자 맛집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감칠맛 나는 양념에 오리 고기가 익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군침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음식은 맛을 넘어 향수를 소환했습니다. 어려서 자란 동네가 잠시 그려지더니, 어머니가 해 주시던 집밥이 생각났습니다. 요즘 맛집이 많이 생겼다지만 엄마 손 맛을 당할 음식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집밥이 언제나 일등이었습니다.

우리 교회 말씀 묵상 시리즈인 [맛난 만나]를 지을 때마다 어머니의 집밥을 떠올립니다. 어머니는 손 수 씨를 뿌리고 가꾸셔서 거둔 유기농 재료에 정성을 얹어 집밥을 지으셨습니다. 어머니가 해 주시던 밥이 넘칠 때는 그 맛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습니다. 집을 떠나 외지 생활을 하며 음식을 먹어보니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집밥이 생각났습니다. 음식 재료와 음식 비법을 넘어선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손맛이 생각난 것입니다. 까탈스럽게 음식 타박하던 어린 시절이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새 맛난 만나 [날마다 성경]을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집밥을 지으셨을 때 품으셨던 마음을 담으려 합니다. 어머니께서 손수 가꾸시고 다듬으신 재료로 음식을 하시듯 말씀을 정갈하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시중에 떠도는 조리법이나 비법보다는 어머니가 자식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과 정갈함을 담아 요리하듯 만나를 맛 나게 지으려 합니다. 집밥 먹고 단 하루라도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을 흉내 내며 맛난 만나를 지으려 합니다.  

[날마다 성경]은 일 년 동안 신구약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신구약 성경 전체를 365개 이야기로 나누고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날마다 만나를 맛 나게 나누려 합니다. 좀 더 맛깔스럽게 나누기 위해 세 문단으로 나누었습니다. 먼저, 우리 이야기(Our story)입니다. 이 부분은 본인의 개인적인 이야기(Life situation illustration)나 성경과 관련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주로 담을 것입니다. 성경 시대와의 간극을 메우면서 성경 이야기에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단계입니다. 다음 단계는 성경이야기 (Bible Story)입니다. 말 그대로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입니다. 성경 본문(Text)에 흐르는 문맥(Context)을 존중하면서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의 마음 (The original authorial intention)을 헤아릴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의 이야기(Your story)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성도 개인 이야기로 바뀌는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2023년도, 맛난 만나를 날마다 드시면서 영육이 건강해 지길 소망합니다. 날마다 맛난 만나를 드시고 건강한 우리가 되어 강건한 우리 교회로 빚어지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