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동산에서


동산에서

우리 교회 소그룹 명칭은 “동산”입니다. 동산은 교회의 목회 철학과 비전인 “소통을 통한 회복”을 잘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회복의 모델로 삼아야 할 곳은 창세기 1~2장이고, 그곳의 배경은 에덴동산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가꾸어 놓으시고 손수 빚으신 사람을 거기서 살게 하셨다." (창세기 2:8) 에덴동산은 최초의 가정이자 소그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사람은 하나님과 소통하면서 교제하였고, 사람과 소통하며 관계를 이어 갔습니다. 우리 동산은 그때의 모습을 지향합니다. 우리 교회 동산의 분명한 목적은 말씀을 통해 깨달은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단순히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거부할 수 없는 은혜를 구체적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은혜를 나누며 일그러진 하나님의 형상이 다시 회복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로 함께 빚어 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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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펜데믹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말씀과 기도 중심의 소그룹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이상적이고 성경적인 소그룹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기도와 말씀을 나누는 모임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시편을 통해 맛난 만나를 나누고 함께 기도합니다. 펜데믹 이전보다 많은 분이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게다가 우리 교회는 저녁 기도회가 있습니다. 많은 분이 참여하지는 않지만, 다른 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도 중심의 소그룹입니다. 살짝 과장한다면 교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획기적인 소그룹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소그룹의 모임이 우리 교회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입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로서 현재 소그룹에 대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성도분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돌봄 사역에 한계를 느낍니다. 그리고 새 가족 양육과 돌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나누어야 할 교회에서 오히려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에로의 회복을 위해 대안이 절실합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제직회에서 내년도부터 이전에 있었던 우리 교회 ‘동산’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동산은 연령과 관심사를 배려해서 편성합니다. 12월 말에 성도들과 함께 나눌 것입니다. 동산의 가정이 많아지면 분가하여 다른 가정과도 함께 교제할 것입니다. 모임은 매월 한 번이지만,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모임 장소는 동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가정이 될 수 있고 교회도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산의 핵심 가치입니다. 동산 모임의 핵심은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나눌 때, 에덴동산의 교제가 회복될 것입니다. 동산 리더는 담임목사와 미리 만나 동역할 것입니다. 물론 기존의 말씀과 기도 모임은 지속될 것입니다. 그간 우리 교회는 어려운 시기를 말씀과 기도로 잘 헤쳐 나왔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도에는 우리 교회 동산에서 나눈 은혜가 우리 교회 성도와 믿지 않는 영혼에게 자연스럽게 흐르길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가 태곳적 하나님이 일구셨던 에덴동산으로 세워지도록 함께 땀을 흘리지 않으시겠습니까?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2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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