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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치면 똘똘해진다!


똘똘 뭉치면 똘똘해진다!

한국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습니다. 기획사를 통해 등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참가하고 싶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 놓은 겁니다. 어느 정도 지역 예선을 거친 후에는 방송에 출연해서 경연합니다. 노래하든 춤을 추든 그 과정 하나하나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보는 이들도 참여자가 되어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면서 참여자들이 들고 온 감동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콜라보레이션 (Collaboration) 과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팀 미션입니다. 혼자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잘해야 진짜 잘하는 것이라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팀미션을 수행하면서 참가자의 노래나 춤 실력을 다른 면에서 평가하겠다는 의도가 있고, 얼마나 자신이 팀에 녹아드는 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팀미션이 진행되면서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각자의 재능이 모여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팀으로 거듭난 겁니다. 시너지 효과(Synergy)가 생겼습니다. 똘똘 뭉쳐서 더 똘똘해진 겁니다.

이번 주에 밴쿠버에서 목회 코칭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목회도 똘똘 뭉쳐야 더 똘똘해지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작년부터 한인 남침례교단의 국내 선교부 목회 코칭 이사로 섬기면서 목회 코칭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작년에는 그동안 진행해 왔던 컨퍼런스의 틀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강의 위주의 컨퍼런스를 Case Study 위주로 변화를 준 겁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캐나다 지방회와 콜라보릿으로 진행했습니다. 작년에 참여한 목사님 중에 캐나다 지방회 임원이 있으셨는데, 캐나다에 지방회의 결속과 부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염려가 컸지만, 준비하는 과정이나 결과를 볼 때 작년보다 두세 배 감동과 은혜가 있었습니다. 물론 참여한 인원도 무려 세 배나 더 많았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참여한 목사님들이 함께 모여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나눈 겁니다. 참여한 목사님들이 성령님 안에서 관계를 잇고 익힐 때 상승효과가 생겼습니다. 목사님들이 성령님 안에서 똘똘 뭉치니 더 똘똘해졌습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이 똘똘 뭉쳐야 합니다. 성령님 안에서 똘똘 뭉쳐야 영적으로 더 똘똘해지기 때문입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을 보면 모두 다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달란트가 있습니다. 하나 같이 귀하지 않은 달란트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각기 다른 달란트를 주셨을까요? 주님의 교회와 하나의 나라를 위해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기분이나 성향에 따라 사용한다면 큰 의미가 없는 겁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잘 못 사용한다면 교회는 점점 금이 갑니다. 교회가 하나 되어 건강하게 지어지는 모퉁이 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사탄은 언제나 틈새를 노립니다. 틈을 주면 틈틈이 노리고 들어와서 틈을 키웁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이 똘똘 뭉쳐야 사탄이 틈을 노리지 못합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이 똘똘 뭉쳐야 우리 교회가 영적으로 더 똘똘해지고 뜨뜻해집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 133:1)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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