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구약의 보따리


구약의 보따리

지난주에 구약의 보따리 [다니엘서]를 마쳤습니다. 올해 초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대 예언서를 마친 겁니다. 성경의 험난한 준령들을 기쁨으로 넘고 있는 겁니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고된 일을 걷고 있지만, 성경의 큰 그림을 그리며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을 귀담아듣는 시간이 언제나 설레고 복됩니다. 성경 각 책의 주요 흐름과 신학을 메시지로 풀어내는 일이기에 성경 공부 (Teaching)와 설교 (Preaching) 함께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성도가 성경에 대한 가치를 둔다지만 성경 자체보다는 그저 익숙한 양육 공부에 더 열심을 내다 쉽사리 이단에 빠지는 현시점에서 시의적절한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교회에서 올해부터 구약 성경에 담긴 핵심 메시지를 함께 푸는 구약의 보따리가 시작된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약의 보따리를 풀면서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감동과 감격이 되도록 그 구성에 대해서 잠시 설명해 드립니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170918/86383420/1]

구약의 보따리는 다음 네 단계로 진행되었고 앞으로도 진행될 것입니다: We (우리 이야기),  God (하나님의 성품, 마음), ❸ Christ (예수님의 성취), 그리고 ❹ You (당신의 적용점).  먼저 우리 이야기로 설교의 문을 엽니다. 담임 목사 일상생활에서 얻은 통찰이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물론, 해당 성경의 메시지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 설교 전체를 이끌어가는 질문을 던집니다. 설교의 내용은 성경 본문에서 그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해당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성품이나 마음입니다. 이 부분이 설교의 근본(Foundat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론에서 제기된 질문에 대해 성경적인 적인 답을 찾으니, 본문 중심 설교 (Text-driven Preaching)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 메시지를 알지 못하면 시도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신학교에서 10여 년이 넘도록 구약 성경을 가르쳤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예수님은 어떻게 성취하셨는지 살펴봅니다. (Christ) 구약의 설교 메시지가 윤리적이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설교가 아닌, 구약에서 오실 예수님의 말씀을 신약에서 오신 예수님이 어떻게 성취하셨는가를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이 땅에 오셔서 성취하신 예수님에 초점을 맞추니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 (Christ-centered Preaching)라 할 수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성경이 영웅담이나 성공의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전락할 수 있고,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강연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의 보따리는 설교 시간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겁니다. 마지막으로 적용점 (You)을 다룹니다. 설교를 들은 후에 간혹 이런 질문을 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So what?) 어떻게 살 것인지 속삭이시는 성령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니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설교(Spirit-led Preaching)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강력하게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고, 아픔과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 들려주시는 세미한 음성을 듣고 삶의 변화를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구약의 보따리를 통해 성경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따스하고 장엄한 사랑 이야기가 우리 성도님의 이야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