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새벽을 깨우는 말씀


새벽을 깨우는 말씀

교회가 개척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새벽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 후원 교회(Primary sponsor church)인 앤더슨밀 교회(Anderson Mill Baptist Church)의 배려입니다. 조건이 있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교회 문은 항상 닫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당시 주변 한국 교회들이 새벽예배를 6시에 시작했는데, 좀 더 일찍 새벽을 깨우고 싶어서 5시 30분에 시작했습니다. 새벽 예배의 말씀이 은혜가 넘친다는 소식을 들은 몇몇 성도님들이 연락했습니다. 참석하고 싶은데 여러 사정상 새벽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니 말씀 요약을 보내 주길 부탁했습니다. 그때부터 새벽 말씀을 요약해서 교회 단체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메시지를 보내다가, 이왕이면 새벽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 못지않게 말씀을 드실 수 있도록 맛나게 요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예배 원고를 꼼꼼하게 기록한 겁니다. 말씀이 주는 의미와 그 말씀을 적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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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강해로 그 문을 열었습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 새벽에 전할 에베소서 말씀을 준비하면서 많은 은혜가 임했습니다. 개척이라는 척박한 상황을 거뜬하게 뚫고 지나가기 충분한 은혜였습니다. 신앙의 기본을 다루는 에베소서를 마치는 데만도 일 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런 후에 히브리서를 강해했습니다. 이 역시 은혜의 물결이었습니다. 숨 가쁘게 지나가는 일상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의 이년이 걸렸습니다. 그런 후에 정통 교회에서 잘 다루지 않지만, 많은 이단이 주로 애용하면서 곡해하는 요한 계시록을 강해했습니다. 일 년 반쯤 지나서야 요한 계시록 11장까지 강해할 수 있었습니다. 3년 정도는 강해를 해야 요한 계시록을 마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즈음 코로나-19 팬데믹이 생겼습니다. 두렵고 불안한 상황에서 좀 더 쉽고 직관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시편으로 바꾸었습니다. 단순히 시편의 의미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편의 주옥같은 말씀을 읽고 걸으며 기도의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새벽 예배에 전해지는 말씀만으로도 말보다 말씀을 강조하는 우리 교회의 전통은 잔잔한 감동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획기적인 말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경을 365개 이야기로 나누어 날마다 말씀을 따라가다 보면 일 년에 한 번 성경 전체를 통독할 수 있는 겁니다. 단순히 성경을 읽은 양에 만족해하는 것이 아닌, 친절한 설명과 함께 성경을 쉽고 재미있게 읽고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성경]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심장 박동수를 함께 느끼고, 그 박동수에 따라 우리 삶의 리듬을 맡기 되었습니다. 좀 더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을 7시에서 6시 30분으로 바꿉니다. 우리 교회는 말보다 말씀 위에 굳게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 위에 세워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세워질 것입니다. 좀 더 많은 분이 이 장엄한 말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새벽을 깨우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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