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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회를 다녀와서


전국 총회를 다녀와서

미주 한인 침례교회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North Carolina 주에 있는 작은 도시 애쉬빌 (Asheville)에서 있었습니다. 보통은 미국 남침례교 총회와 함께하는데, 이번에는 사정상 다른 장소에서 있었습니다. 미국 총회가 있는 뉴올리언스에는 한인 전국 총회를 개최할 만한 여건이 되질 않았지만, 애쉬빌에는 넓은 수양관과 전국 총회를 개최할 만한 한인 교회 상황이었습니다. 고산 지대에 위치한 애쉬빌은 한국의 대관령과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선선하고 공기도 맑았습니다. 높은 하늘에 구름이 쉬어 가는 듯 고요하고 평화로웠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쉽사리 구름과 벗이 되어 함께 쉬어 가는 듯했습니다. 하나님이 빚으신 아름다운 자연에 미국 전역에서 700명의 목회자가 모인 겁니다. 빼어난 경관과 목회의 감동이 함께 어우러지니 풍성한 영혼 사랑 잔치였습니다.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총회 산하 각 부서의 선교 보고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국내 선교부와 해외 선교부는 감동이었습니다.

국내 선교부는 미국 내에서 교회 개척과 미자립 교회를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아직도 교회가 개척되어야 하나라는 의문이 곳곳에 있지만, 한 영혼이라도 있는 곳이면 교회는 심어지고 세워지는 것이 주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열악하고 힘들다고 교회를 향한 주님의 비전을 우리가 멈춰 세울 수는 없었습니다. 국내선교부에서는 교회를 개척할 뿐만 아니라,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목회 코칭을 통해 코치와 피 코치 목사와 교회를 연결하여 함께 세워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는 국내선교부 코칭 담당 이사로 섬기면서 캐나다와 미국 전역의 900여 개 침례교회들이 어깨동무하며 세워지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과 열매를 위해 매년 목회 코칭 컨퍼런스를 디자인하고 인도합니다. 금년도에는 캐나다 지방회 목사님들의 요청으로 밴쿠버(9월 25~28일)에서 컨퍼런스를 엽니다.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국내선교부의 사역입니다.

해외 선교부의 사역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총회에서 파송한 장 선생님의 사역 보고는 해외 선교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장 선생님은 달라스의 큰 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사임하고 P국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해마다 미국으로 망명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상황에, 미국에서 자신의 나라로 들어왔다고 선교사님을 반겼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선교사님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둘러 한국학교를 열었는데, 첫날에 40여 명이 등록한 겁니다. 대부분 아이이었지만 한국어에 관심 있는 어른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 밖에 총회 일 년 예산에 버금가는 튀르키예 지진을 위한 선교 헌금은 감동이었습니다. 실의에 빠진 튀르키예 선교사님들에게 주님의 손길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전국 총회에 참가할 때마다 주님의 비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봅니다. 주님의 증인으로서 삶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사도행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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