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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가정 교회의 기둥


말씀, 가정 교회의 기둥입니다.

가족과 함께 워싱턴 D.C를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은 항공 우주 박물관(National Air and Space Museum)을 좋아했습니다. 169여 점이나 되는 비행기와 152점의 우주 비행 관련 전시물이 아이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은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링컨 기념관(Lincoln Memorial)이 인상 깊었습니다. 1963년 워싱턴 행진 때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 연설한 바로 그 장소에 섰습니다. 그날에 운집했던 25만 명이나 되는 군중은 없지만, 그때를 상상하며 자유를 향한 연설을 나지막하게 읊조렸습니다. 웅장한 건물을 두른 36개나 되는 원형 기둥이 압권이었습니다. 굳이 36개를 만들었는지 자료를 찾아보니, 링컨 사망 당시 연방을 구성한 주의 숫자를 상징했습니다. 기둥은 단지 건물을 지탱할 뿐만 아니라, 건물의 건축적 정체성과 미를 담아내는 소중한 도구로 사용된 겁니다. 가정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교회에서 기둥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가정 교회의 기둥은 무엇일까요? 가정 교회를 지탱하고, 가정 교회가 가정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기둥은 무엇일까요?

가정 교회의 기둥은 말씀입니다. 말씀이 설 때 가정 교회는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인생인데, 말씀으로 가정 교회의 기둥을 세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고, 아브라함은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와 언약을 맺으실 때도 그를 부르셨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랐습니다. 아브라함은 말씀 따라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고, 하나님이 지시한 땅으로 갔습니다. (창세기 12: 1-4)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를 부른 이유를 상기시키십니다. (창세기 18:18-19) 하나님은 그의 말씀이 가정에서 흐르고 다음 세대로 전수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 따라 가정에서 그 말씀을 붙잡고 가정 교회를 세워갔습니다. 아들 이삭에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보여 주었습니다. (창세기 22장)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말씀을 듣고 순종했고,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 겁니다. 말씀으로 가정 교회의 기둥을 세워진 겁니다. 가정 교회의 기둥은 말씀을 통해 4,0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견고하게 세워지고 있습니다. (신명기 6: 4-9)

COVID-19 이후 많은 가정이 마치 폭풍 속에서 표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정이 해체되거나 혹은 가정이 우상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 폭력이 많아지고 가정일로 예배드리는 것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가정이 늘어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씀으로 가정 교회의 기둥을 든든하게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가정에서 부모들이 말씀을 들으며 가정 교회의 기둥을 세워가야 합니다. (로마서 10:17)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먼저 부모가 말씀을 듣는 본을 보이며 가정 교회의 기둥을 세워야 합니다. 부모가 말씀을 들어야 그때야 비로소 아이들도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단지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말씀을 들은 후에 다음 세대로 전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 8) 성도님들, 폭풍 속에 있는 가정을 방치하시겠습니까? 매일 아침 배달되는 [날마다 성경]으로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말씀을 듣고 전하여 가정 교회의 기둥을 든든히 세워 가시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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