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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뒤집다


스트레스를 뒤집다

“’스트레스받다’라는 뜻의 ‘Stressed’를 뒤집으면 후식이란 의미를 가진 ‘Desserts’가 됩니다.”  지식 생태학자로 알려진 한양대 유영만 교수와 대한민국 1호 관점 디자이너라 불리는 피와이에이치 박용후 대표가 쓴 [언어를 디자인하라]라는 책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다른 관점에서 보는 것을 강조하는 데, 관점과 언어의 관계를 설명하는 대목은 인상 깊습니다. “관점을 바꾸려면 먼저 언어를 바꾸어야 한다. 언어에는 필연적으로 인간의 의지와 의도가 담긴다. 쓰는 언어를 보면 그가 어떤 행동을 할지도 알 수 있다. 언어를 바꾸면 생각을 물론 행동도 바뀌는데, 관점의 전환 역시 언어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보통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에 다른 의미를 덧붙이나거나 그것을 새롭게 재정의하는 순간, 관점의 전환이 일어난다.” (pp. 179-180)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아 삶이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후식으로 받아들여 오히려 삶이 펴지기도 합니다.  관점에 따라 인생이 길과 질이 달라질 수 있고, 관점 바꾸기는 언어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점 바꾸기

[https://happyfinder.co.kr/2021/05/11/%EA%B4%80%EC%A0%90-%EB%B0%94%EA%BE%B8%EA%B8%B0-2/]

오래전 선교사님과 목사님의 이야기는 관점 바꾸기의 진수를 보여 줍니다. 어느 선교사님은 복음을 열심히 전했습니다. 한국 지형에 낯설었지만,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국말도 서툴렀지만, 사람을 직접 만나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 사람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겠다”입니다. 무언가 힘든 일을 할 때면 “힘들어 죽겠다”고 했습니다. 배가 고프면 “배고파 죽겠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좋은 일이 있어도 “좋아 죽겠다”고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한국 사람들이 추임새처럼 자주 사용하는 “죽겠다”라는 말을 도대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전도하던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말끝마다 죽겠다는 말을 하는데 이게 무슨 뜻입니까? 자주 사용하는 말이니 그 뜻을 알고 싶습니다.” 순간 목사님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죽겠다”라는 말이 지니는 부정적인 말을 그대로 알려 주기 곤란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죽겠다고 하는 것은 주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힘들 때나 좋을 때 주께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죽겠다”에서 “주께 있다”로 관점 바꾸기가 믿음의 고백으로 도약하는 순간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요즘같이 힘들 때 사용하는 언어의 관점을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 스트레스받으시나요? 스트레스 (Stressed)가 맛난  후식 (Desserts)이나 심지어 휴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이 힘들고 관계가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주님은 그 스트레스를 통과한 이들에게 맛난 후식과 휴식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죽을 만큼 힘든 일이 있나요? 죽을 만큼 괴롭고 절망이어서 한숨 곁들인 “죽겠다”를 연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을 만큼 아플수록 “주께 있다”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말로부터 관점의 전환은 시작되고, 관점을 바꾸면 삶이 바뀝니다. 주께서 보여 주신 삶의 원리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 영광은 아버지께서 주신 독생자의 영광이며, 그 안에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요한복음 1:14)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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