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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상 크리스찬 (Nominal Christian)


명목상 크리스찬 (Nominal Christian)

얼마 전에 다소 충격적인 통계를 보았습니다. 교인 중에 40%가 명목상 크리스천이라는 겁니다. 교회 생활은 하지만 신앙생활은 하지 않는 크리스천이라는 겁니다. [한국 교회 2024 트렌드]라는 책을 엮은 지용근 대표가 분석한 자료입니다. 그는 세 영역으로 나누어서 구체적으로 분석합니다. 생활 영역, 정체성 영역, 그리고 신념 영역입니다. 먼저 생활 영역에서, 예배 외 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교인 39.7%, 일주일 동안 기도하지 않은 교인 9.5%, 성경을 읽지 않는 교인가 24.7%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체성 영역에서, 교회는 다니지만 스스로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성도가 9.5%나 되었습니다. 신념 영역에서, 구원의 확신이 없는 교인이 19.3%입니다.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분 중에 다수가 믿음과 관련 없는 이유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답했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기 때문에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단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거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교인이라고 생각하는 교인이 14.4%였습니다. 19.3%가 구원의 확신이 없고, 신앙적인 것보다 개인적인 필요 때문에 교회를 다니는 교인이 26.5%입니다.

[https://www.tgckorea.org/articles/2177?sca=%EC%84%A0%EA%B5%90]

처음 분석을 접했을 때는 충격이었지만, 점점 그 충격은 아픔이 되었습니다. 크리스천이라는 단어의 무게감과 영향이 퇴색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이라는 단어는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안디옥 교회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를 만나 안디옥으로 데려왔다. 두 사람은 일 년 동안 줄곧 거기에 머물면서, 교회에서 모임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제자들은 안디옥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렸다.”(행 11:26) 당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크리스천으로 불린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의 인격이 그리스도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말, 행동, 활동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영향이 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은 제자들이 일 년간 가르치고 훈련해서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처음 믿었을 때는 제자로 불렸지만, 성장해서는 크리스천으로 불렸습니다. 제자들이 성장해서 크리스천이 된 겁니다. 자신들이 크리스천으로 부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보고 붙여준 별명인 겁니다. 크리스천 자체가 따라야 할 모범이자 추구해야 할 이상이었습니다.

크리스천은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교회를 다니거나 종교 행사에 참여한다고 크리스찬은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나 예수님을 막연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삶을 그려주는 사람들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셔서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사람입니다. 크리스천이란 이름만으로는 혹은 크리스천이란 무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셨듯이 따스한 말과 눈빛, 그리고 움직이는 손과 발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명목상 크리스천이나 아닌 주님이 생각나게 하는 명품 크리스천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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