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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공감


공간과 공감

[건축 탐구, 집]이란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합니다. 집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닌데,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빨려 들어갑니다. 심지어 그 집에 사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공간에 대한 공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주인 시각과 건축가 시선이 동시에 펼쳐지는 데, 공간에 따라 공감 정도가 달라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가족과 공감하기 위해 공간을 설계하기도 합니다. 관계 중심 디자인입니다. 어떤 이들은 자연과 공감하기 위해 집을 짓습니다.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설계합니다. 자연 친화적인 집입니다. 어떤 이는 아예 집을 일하는 이들과 공감의 장소로 사용합니다. 집을 사무 공간으로 디자인한 겁니다. 마음이 더 가는 집이 있었습니다. 집을 교회로 디자인한 겁니다. 목회자도 아닌데 집을 교회로 설계해서 주일에 성도들과 예배를 드립니다. 집이 가족과 성도들 그리고 하나님과 공감하는 장소인 겁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5867796#home]

우리가 예배드리는 교회도 공감의 장소입니다. 공감이라는 것이 “상대방 입장에 서서 상의의 경험한 바를 이해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능력”인데, 교회도 공감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먼저는 교회는 성도 공감 공간입니다. 주일에 한 번 함께 예배드리는 것은 단순히 모였다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성격도 다르고, 말투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심지어 싫어하는 것도 다른데, 굳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입장에 설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공감은  정신적이나 감정적으로 큰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시고 함께 모일 수 있도록 계획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이 교회라는 공간에서 서로 공감하시길 원하시는 겁니다. 교제의 무게가 “나”에서 “타인”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나’에서 ‘타인’으로의 무게 이동이 될 때 교회는 공감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과 공감하는 공간입니다. 성도 간에 공감할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자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마음보다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 능력이 생길 때 온전한 예배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이 천년 전에 사람과 공감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아들을 사람 모습으로 보내시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우리와 공감하시기 위해 시간을 뚫고 이 세상에 오신 그 애절한 마음을 느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시기까지 우리와 공감하신 예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우리도 공감해야 합니다. 예배의 초점이 “나”에서 “예수님”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교회에서는 하나님과 성도 간의 공감 능력이 중요합니다. 어디에서 예배를 드리던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교회는 공감 공간이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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