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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야 잘 죽고, 잘 죽어야 잘 산 것


잘 살아야 잘 죽고, 잘 죽어야 잘 산 것

지난 주일 예배 후에 교회에서 Memorial Service가 있었습니다. 앤더슨 밀 교회 Rod 목사님의 장인이 갑자기 주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고인은 목사이자 신학자로서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치고, 따스한 주님의 품에 안긴 겁니다. “잘 살아야 잘 죽고, 잘 죽어야 잘 산 거다”라는 평소 생각을 다시 한번 더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문화에 없는 Memorial Service는 말 그대로 고인의 삶을 기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했습니다. 가족들이 나와서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고인이 즐겨 부르던 찬송도 함께 했습니다. 고인은 주님의 품에 안겼지만, 고인의 사랑이 자녀들에게 여전히 흐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고인의 딸인 Camela 사모님은 평소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아버지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두 가지가 있는데 성경 연구와 기도입니다. 아버지는 대부분 책상에서 시간을 보내셨는데, 성경을 연구했습니다. 설교 준비도 하고, 강의 준비도 했습니다. 책도 집필하면서 서재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낸 겁니다. 아버지는 서재에서 성경 연구만 하신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 기도에 매진했습니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말씀은 시편 126: 3이었는데, 이 말씀을 자기 삶에도 여전히 흐른다고 고백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아버지가 평소에 자주 읊조리시던 말씀을 본인도 자연스럽게 되 뇌이며 힘든 일을 말씀으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사람의 일보다 하나님의 하신 일에 집중하며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겁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주님의 품에 안겨서 당황스럽고 슬프지만, 신앙의 본을 보여 주신 아버지를 여전히 사랑하고 자랑스럽다고 눈물을 흘리며 추억했습니다.

손자는 고인이 얼마나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었는지 나누었습니다. “나는 혼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의 사랑과 가족의 사랑이 지금 나를 있게 했습니다” 라는 고백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추수 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이 할아버지 집에 모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자들을 위해 여러 게임을 준비하셨고, 모인 아이들은 할아버지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가족의 사랑과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나눈 겁니다. 손자 역시 할아버지를 떠올릴 때 기도의 사람으로 기억했습니다. 평소에도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셨고, 특히 큰일이 있을 때는 전화를 거셔서 일일이 기도하셨습니다. 정체성의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할아버지의 기도는 그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 수 있게 했습니다. Memorial Service에 참여하면서 사랑과 믿음이 흐르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에도 주님의 사랑과 믿음이 흐르시기를 소망합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기억되길 소망합니다.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고, 잘 죽어야 잘 산 것입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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