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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감사


일상 감사

저녁에 가족 모임이 있습니다. 큰 아이가 러벅에서 영상 통화를 겁니다. 하던 일들을 중단하고 함께 모입니다. 긴 시간은 아니더라도 감사를 나누니 하루를 마감하는 감사 예배입니다. 만나면 하루 동안 있었던 감사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낯설어서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십수 년이 흐르니 나름 감사가 풍성해졌습니다.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감사를 나눕니다. 큰아이는 친구들에 대한 감사가 많습니다. 함께 모여서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도 보고, 음식도 나누어 먹습니다.  가끔 친구들을 불러 음식을 나누어 먹다 보니 요리 솜씨도 늘었습니다. 일상이 감사입니다. 작은 아이 역시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감사가 단골입니다. 가족과 함께 모이는 것이 감사이고,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건강해지니 감사입니다. 일상이 감사입니다. 자연스럽게 아내도 감사를 나눕니다.  하루를 돌아보면서 주님의 손길이 얼마나 따스하고 섬세한지 나눕니다. 일상이 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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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는 추수 감사 예배로 드립니다.  일년에 한 번 공식적으로 감사 예배를 드리면서 감사로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일 년을 돌아보면서 하루하루를 섬세하게 수 놓으신 주님의 손길을 돌아보며 감사하니 일상 감사 예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것과는 상관없이 감사를 세어보고 드리는 예배입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속상할 수도 있습니다.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맘이 불편해서 불평할 수 있지만,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믿고 감사로 예배드리는 겁니다.  풍성하게 채워 주신 것도 감사하고, 딱 맞게 살아가도록 거두어 가신 것도 감사입니다. 고난을 주셔서 주님의 뜻을 더 선명하게 알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더 간절하게 주님을 찾게 하신 것도 감사입니다.  돌아보면 일상이 감사입니다. 그 어느 것 하나 주님의 인도하심을 벗어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추수 감사절에는 감사를 기록해 보면 어떨까요? 마음에 간직하고 머리로 떠 올려 감사하는 것도 좋지만, 한 줄 한 줄 기록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감사하며 기록하다 보면 감사 점들이 모여 감사의 선이 될 것입니다. 감사가 길 죽 하게 늘여지는 겁니다. 그리고 길 죽 하게 길어진 감사의 선을 이으면 감사 면이 될 것입니다. 감사의 차원이 달라지는 겁니다. 일상에서 흩어졌던 감사들이 모이고, 모인 감사들이 쌓여 감사로 빚어진 상이 되는 겁니다. 일상 감사의 축복입니다. 기록한 감사를 서로 나눈다면 그 감사의 덩어리는 모이는 수만큼 더 커지는 겁니다. 이번 추수 감사절에는 가족이 모여 일상의 감사를 나누며 감사를 풍성하게 추수하는 것은 어떨까요? 일상의 감사를 기록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위대하신 능력을 함께 찬양하는 것은 어떨까요?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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