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날마다 성경 195] 빛이 어둠을 이기다(이사야 28-33장)


날마다 성경 195: 빛이 어둠을 이기다

[본문, Text] [이사야 28-33장] “장차 한 왕이 나와서 공의로 통치하고, 통치자들이 공평으로 다스릴 것이다. 통치자들마다 광풍을 피하는 곳과 같고, 폭우를 막는 곳과 같게 될 것입니다. 메마른 땅에서 흐르는 냇물과 같을 것이며, 사막에 있는 큰 바위 그늘과 같을 것입니다. 백성을 돌보는 통치자의 눈이 멀지 않을 것이며, 백성의 요구를 듣는 통치자의 귀가 막히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 32:1-3)

[우리 이야기, Our Story] 지난 연말에 큰 아이 대학 졸업식에 참여했습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다 보니 밤에 운전을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낮 운전보다는 다소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종종 다니던 길이라 큰 어려움 없이 운전을 즐겼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시시 각각 변하는 텍사스 초원 풍경을 바라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들을 만나러 간다는 기쁜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한 참을 운전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는데,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로에도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간간히 지나가는 차들이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켰습니다. 바람도 차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시야가 점점 좁아졌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칠흑 같이 어두운 밤에다 비바람이 더해지니 앞을 볼 수 가 없었습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속도를 한참 줄였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걸음마 운전을 했습니다. 상황이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비는 줄어들고 바람도 가라앉았습니다. 저 멀리 환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헤매다 만난 도시 불빛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마침내 빛이 어둠을 이겼습니다. 

배경 화면 : 일본, 단색화, 밤, 비, 조직, 원, 니콘, 우주, 도쿄, 니코르, 날씨, 하락, 어둠, df, afs58mmf14g,  afsnikkor58mmf14g, 검정색과 흰색 4928x3280 - - 497469 - 배경 화면 - WallHere 

[https://wallhere.com/ko/wallpaper/497469]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이사야 28-33장은 맹인처럼 앞을 보지 못하는 유다의 심판과 회복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심판과 회복을 다루었던 이사야 1-12장과 유사한 내용입니다. 다만 역사적인 배경이 다릅니다. 1-12장이 유다의 웃시야 왕과 아하스 왕 배경이라면, 28-33장은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 왕 배경입니다. 이사야는 앗수르의 산헤립이 침공했을 때 히스기야 왕과 지도자들이 애굽을 의지하는 모습을 지적하면서 심판을 선포합니다(이사야 28-29장). 유다가 눈이 멀고 귀가 막혀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당장 눈에 커 보이는 애굽의 힘으로 앗수르의 산헤립을 물리치려고 했던 유다를 독주에 취한 맹인과 귀머거리로 묘사하면서 멸망을 선포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하나님의 심판은 심판으로 끝나지 않을 것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앗수르의 공포 때문에 눈 멀고, 도움이 간절한 애굽에 귀가 막힌 유다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유다가 돌아오길 기다리십니다. (30-31장) 종말에 세상의 빛으로 오실 메시아를 통해 시온이 회복될 것을 보여주십니다(이사야 32-33장). 그날에는 메시야를 통해 맹인과 귀머거리가 깨닫게 되고(이사야 32: 3-8), 성령님을 통해 의를 행하게 될 것을 선포합니다. (이사야 32:15-20) 마침내 빛이 어둠을 이기는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요즘 눈과 귀는 어떻습니까? 주님이 하신 일을 보기는 보아도 잘 보이지 않아 답답하십니까? 아니면 말씀을 듣기는 들어도 들리지 않아 고민이십니까? 무언 가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럴 수 있습니다. 때로는 사로잡혀 있는 것이 하나님보다 더 커 보일 수 있습니다. 더 의미 있고 더 재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 수록 시선을 바꾸어야 합니다. 의도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계속 눈멀고 귀먹은 상태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빛이신 예수님에게로 시선을 돌리면 다시 눈이 뜨이고 귀가 열립니다. 길에 빛이 비춰집니다. 마침내 빛이 어둠을 이기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는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기쁨을 내다보고서, 부끄러움을 마음에 두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히브리서 12:2)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