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210] 뭣이 중헌디! (예레미야 26-29장)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44
- 24-03-14 23:26
날마다 성경 210: 뭣이 중헌디!
[본문, Text] [예레미야 26-29장] “나 주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바빌로니아에서 칠십 년을 다 채우고 나면, 내가 너희를 돌아보아, 너희를 이 곳으로 다시 데리고 오기로 한 나의 은혜로운 약속을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 주겠다.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 내가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다. 너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려는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예레미야 29:10-11)
[우리 이야기, Our Story] 영화 ‘곡성’은 많은 이들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난해함은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하여 세인의 입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습니다. 감독이 일부러 해석의 창구를 열어 놓아서 해석에 대한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공통 질문이 있었습니다.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뭣이 중헌지도 모름서…” 어린 여배우의 소름 돋는 대사는 사회 전반에 걸쳐 울림과 떨림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질문은 영화를 이해하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영화 포스터에 의도적으로 드러낸 메시지를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습니다: “절대 현혹되지 마라.” 이는 가치관의 혼란으로 쉽사리 현혹되는 중병을 앓고 있는 이 시대를 향한 일갈이기도 했습니다. 진리를 진리라고 말할 수 없고, 거짓을 거짓으로 분별할 능력을 상실한 시대를 향한 처절하고도 간절한 외침이기도 했습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예레미야 26~29장은 거짓 선지자에게 현혹당하는 유다를 다룹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루살렘 성전에 예배드리러 온 이들에게 설교합니다. 이때 거짓 선지자에 미혹된 모든 백성이 예레미야를 공격하고 죽이려 합니다(예레미야 26:1-15). 다행히 요시야왕 때 성전 정화 운동을 주도했던 아히캄의 도움으로 죽음을 모면하지만(예레미야 26:16-18), 참 선지자 우리야는 죽임을 당합니다(예레미야 26: 20-23). 예레미야는 백성을 현혹하는 거짓 선지자에게 맞섭니다. 그는 심판이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상징 행위를 합니다. 그의 목에 나무로 만든 멍에를 맵니다. 그리고 민족들(27:1-11), 시드기야 왕(27:12-15)과 백성(27:16-22)에게 하나님의 택한 도구 바벨론을 섬기라고 하지만, 이들은 모두 거절합니다(27:9-10, 14-16). 대표적인 거짓 선지자 하나냐는 예레미야의 멍에를 꺾으면서 바벨론은 곧 망할 것이고, 유다는 2년 안에 회복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28:10). 단지 희망 사항이었는데, 백성들은 그 말에 현혹됩니다. 거절당한 참 선지자 예레미야는 주전 597년에 바벨론으로 끌려간 포로민에게 편지를 보냅니다(예레미야 29장).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말라는 겁니다. 그는 유배가 곧 끝날 것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바벨론에서 새로운 삶을 살라고 합니다. 거짓을 거짓으로 분별할 능력을 상실한 시대를 향한 처절하고도 간절한 외침이었습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요즘 미혹되는 것이 있나요? 눈에 띄지 않거나 도드라지지 않더라도 미혹 당하는 것이 있나요? 경계하고 주의했는데 어느새 삶에 똬리를 트고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있나요?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 힘들다면 미혹 당하고 있는 겁니다. 죄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거나 무너지는 것 역시 미혹의 전조 증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이 더 달콤하다면 미혹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애써 그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듣고 싶은 말보다 들리는 주님의 음성을 따라 사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났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에게서 나지 않은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알아봅니다.” (요한일서 4:6)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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