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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잡다 (계시록 7:1)


계시록 7:1 바람을 잡다

요한은 7장에서 6장 17절에서 제기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심판에 대한 숨고르기를 합니다. “진노의 날에 누가 능히 서리요?”라는 질문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악인의 절규였지만, 믿음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축포이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지키는 그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7장은 심판을 멈추는 네 천사들이 등장하면서 시작합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그렇다면 네 천사가 “사방의 바람을 잡았다”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땅의 사방의 바람을 잡았다”라는 표현은 땅에 바람의 영향이 미치지 못하게 했다는 의미로 여섯째 인까지 있었던 완벽한 재앙이 잠시 연기된것을 나타냅니다. 이는 구약 성경의 예레미야와 다니엘서를 배경으로 합니다. (Osborne, Revelation, 305) 예레미야는 “하늘의 사방에서부터 사방 바람을 엘람에 오게 하여 그들을 사방으로 흩으리니 엘람에서 쫓겨난 자가 가지 않는 나라가 없으리라”라고 엘람이 받을 심판을 선포합니다. (렘49:36) 예리미야는 사방이란 표현을 통해 주도면밀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라고 선포합니다. (단 7:2) 여기서도 사방이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완전성을 강조한 표현입니다. 중요한 것은 요한이 본 환상은 “하늘의 사방”이 아닌  “땅의 사방”이었습니다. 6장에서 언급한 땅, 즉 사탄의 세력을 완전히 심판하기 위해 사용된 바람을 잠시 멈추는 것입니다. 그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람을 잡았던 네 천사는 땅의 네 모퉁이에서 등장했습니다. 땅의 사방의 바람을 잡았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완벽한 심판이 연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서 등장했다는 것은 심판 연기의 범위를 강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라는 숫자는 우주적인 범위를 강조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이 역시 구약성경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사방이란 표현을 통해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의 우주적 귀환을 강조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리니.” (사 11:12) 하나님으로부터 파송된 네 천사는 땅이 모든 지역에서 바람의 영향이 미치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네 천사는 땅의 네 모퉁이에서 서서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았을 뿐만 아니라, 그 바람이 땅이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6장에서 임한 우주적인 심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이 백성을 구하기 위해 온 우주를 향한 그의 완벽한 심판을 잠시 멈추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완전합니다. 그리고 그 심판은 우주적입니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완벽한 심판입니다. 그러나 그 심판이 멈출 때가 있습니다. 그의 백성을 보호하고 지키실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소돔에 의인 있다면 멸망치 않으시겠다고 하신 것과 유사한 이치입니다. 우리의 믿음 때문에 우리 가정과 교회, 그리고 나라에 임할 재앙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믿음을 지키므로 우리의 가정과 나라를 지키시는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9/24). Copyrightⓒ 2019 by Hyung Joong Kim_어스틴 우리 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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