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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 탄 자 (계시록 6:3-4)


계시록 6:3-4 붉은 말 탄 자

요한은 이전 부분에서 첫 인을 뗄 때 등장하는 흰 말에 관한 환상을 보았다면, 이제 두 번째 인을 뗄 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소개합니다: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니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그렇다면 붉은 말 탄 자는 누구를 나타내는 것일까요?

두 번째인을 뗄 때  등장하는 붉은 말을 탄 자 역시 하나님의 심판 대행자를 가리킵니다. 여기서 붉은 말은 심각한 피 흘림과 살육을 나타냅니다. (Osborne, Revelation, 374) 이러한 표현은 요한 계시록 12:3절에서도 등장 합니다: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여기서 붉은 용은 사탄의 세력을 상징하고, 여자는 하나님의 백성을, 그리고 아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이를 고려하면 붉은 용은 교회와 예수 그리스도에게 대적하여 매우 큰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더군다나 이들은 일곱 머리와 일곱 면류관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의 모습을 가장하여 그의 백성을 현혹합니다. 결국, 요한은 붉은 용이 세상을 피로 위협하고 어지럽히는 것처럼, 붉은 말을 탄자를 통해 세상이 전쟁으로 피투성이가 될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붉은 말을 탄 자의 피 심판을 세 단계로 설명합니다. 붉은 말 위에 탄 사람은 땅에서 평화를 걷어 버리고, 사람들이 서로 죽이게 하는 권세를 받아 가졌고, 또 그는 큰 칼을 받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악한 본질을 사용하여 전쟁을 일으켰으며, 큰 칼을 사용하여 서로 죽이게 했습니다. 큰 칼을 사용하여 어떤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아닌, 사람이 여러 사람을 죽여 도살하게 했습니다. 이런 도살은 일종의 시민 전쟁 (Civil war)을 가리킵니다. (Osborne, Revelation, 278) 첫 번째 심판이 국제적인 분쟁과 정복에 관한 것이라면, 둘째 심판은 내부적인 분쟁 혹은 전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이 세상의 평화는 사라졌습니다. 이는  당시 로마 황제가 여러번 바뀌면서 일어 났던 시민 전쟁에 대한 공포와도 관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Osborne, Revelation, 279) 결국, 둘째 인을 뗄 때 등장한 붉은 말을 탄 자는 피로 물들여진 참혹한 분쟁을 통한 심판을 상징합니다.   

분쟁과 갈등 가운데 있습니까? 자녀 갈등, 부부 갈등, 고부 갈등… 직장은 어떻습니까?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갈등 없이 잘 지내십니까? 교회는 어떻습니까? 갈등없이 잘 지내십니까? 우리 주위에는 갈등과 분쟁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분쟁과 갈등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붉은 말을 탄 자의 피 심판은 오늘날도 여전히 존재하기 떄문입니다. 오늘도 유혈이 낭자한 갈등과 분쟁으로 심판대 앞에 서는 날이 아닌, 화평함으로 주님의 심판을 피하는 날 되시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9/10). Copyrightⓒ 2019 by Hyung Joong Kim_어스틴 우리 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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