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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의 목적 (계시록 1:1하)


계시록 1:1하 계시의 목적  

저자는 이전 부분에서 계시의 전달 경로에 관해서 설명했다면, 이제는 계시의 목적을 선포합니다. 계시의 목적은 속히 일어날 일을 종들에게 보이시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그렇다면 “속히 일어날 일”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속히 일어날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히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 (The coming of the kingdom of God)입니다. (Beale, Revelation, 182) 이는 단지 미래에만 일어날 일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미 성취하신 구속 사역과 그 결과, 즉 예수님의 승리와 통치를 다루고 있는 요한 계시록 전체 사건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한은 이를 효과적으로 선포하기 위해 다니엘 2:28 절을 인용했습니다 (Beale, Revelation, 181-82):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릿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을 보여 주었는데, 그 결과가 단 2:44-45에 나타납니다. 꿈 가운데 돌이 갑자기 공중으로 날아올라, 그 신상의 발을 쳐서 모든 부분을 박살 내고 그 뜨인 돌은 온 세상을 가득 덮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세상 나라들을 멸하고 온 세상을 통치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요한은 “속히 일어날 일”이란 표현을 통해, 이미 구약에서 예언된 종말론적 도래에 대한 약속 성취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한은 다니엘의 꿈 해석을 통해, 먼 미래에 성취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당시 공동체의 삶의 자리로 가져왔습니다. (Michael Wilcock, 32) 요한은 당시 핍박과 고통 속에서 있던 성도들에게 구약에서 이미 예언된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 일은 두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일은 이미 (already) 이루어졌지만, 아직 (not yet) 완성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미 성취가 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성취는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아직도 여전히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Beale, Revelation, 153) 당시 로마 황제 숭배와 박해로 고통당하는 교회 성도들의 삶의 자리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이미 하나님 나라의 성취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속히 일어날 일”은 역사적으로 단순히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성취하셨고, ‘지금’ 다스리시며, ‘이제’ 완성하실 하나님 나라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계시의 목적은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와 임할 통치에 대한 선포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십니까? 주님의 통치를 누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차일피일 미루십니까? 너무 바빠서 먼 나라로 밀어 놓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혹은 삶이 복잡해서 딴 나라로 버려두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나라와 통치를 누리며 사는 길이 이미 열렸습니다. 오늘도 우리 삶에 자리에서 주님의 통치 아래 하늘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사는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10/18). Copyrightⓒ 2018 by Hyung Joong Kim_어스틴 우리 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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