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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43] 먼저 해야 할 일(학개)


날마다 성경 243: 먼저 해야 할 일  

[본문, Text] [학개] “그 옛날 찬란한 그 성전보다는, 지금 짓는 이 성전이 더욱 찬란하게 될 것이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바로 이 곳에 평화가 깃들게 하겠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학개 2:9)

[우리 이야기, Our Story] 중학교 때 학교 대표로 청소년 수련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충청남도 교육청에서는 매년 각 중학교를 대표하는 학생을 뽑아서 대천에 있는 임해 수련원에서 훈련했습니다. 어느 날 교감 선생님이 부르셨습니다. 교감 선생님 자리로 달려갔더니 수련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학교 대표로 추천하셨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교회 수련회와 일정이 겹쳤습니다. 다음 날 교감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교회 수련회와 겹쳐서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집에 갔더니 아버지가 대화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수련회 참석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교감 선생님은 너무나 아쉬워하신 나머지, 인근 초등학교에서 근무하셨던 아버지에게 연락하셨습니다. 아버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학교 수련회에 가고 싶지만, 교회 수련회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버지도 몹시 아쉬워하셨지만, 강요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아들의 결정을 따라 주셨습니다. 아들의 우선순위를 존중해 주셨던 겁니다.

 

[https://kospomagazine.co.kr/page/vol119/view.php?idx=91]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하박국서는 우선 순위에 대한 말씀 선포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은 성전건축을 미루었습니다. 당장 해결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상들의 집은 이미 폐허가 되었고, 땅은 황폐해졌습니다. 남아 있었던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의 재산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성전 건축은 차일 피일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제적인 손실이 커지자 성전 재건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들의 신앙과 삶이 점점 병들어 갔습니다(학개 1:5-6). 학개는 그들의 피폐한 삶의 원인이 성전 건축을 소홀한 것 때문이라고 선포했습니다(학개 1:9-15). 백성들은 그제서야 성전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성전 건축을 시작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문제가 생깁니다. 솔로몬이 지었던 이전 성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초라했습니다. 학개는 다가올 하나님의 임재와 찬란한 영광을 기대하라고 격려합니다: “그 옛날 찬란한 그 성전보다는, 지금 짓는 이 성전이 더욱 찬란하게 될 것이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바로 이 곳에 평화가 깃들게 하겠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학개 2:9) 게다가, 학개는 앞으로 세워질 성전은 모든 나라의 성전이 될 것이고, 하나님이 온 세상을 구원할 장소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학개 2:20-23). 결과물이 생각과 다를지라도 성전 건축이 우선순위라는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오늘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나요? 오늘 하루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적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중요하고 급한 일, 중요하지 않고 급한 일,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을 구체적으로 적어본 후에 우선순위를 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선순위에 따라 삶의 가치와 방향이 달라집니다. 주님의 일이 혹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 나중으로 밀렸다면 수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애초 계획했던 결과가 아닐지라도 주님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태복음 6:33)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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