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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60] 불이야! (마태복음 24-25장)


날마다 성경 260: 불이야! 

[본문, Text] [마태복음 24-25장]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마태복음 25:13)

[우리 이야기, Our Story] 실존주의 철학의 아버지 키에르케고르는 종말을 극장 비유로 설명했습니다. 관객들로 가득 찬 극장 밖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 배우가 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불이야!’ 소리를 지르면 많은 사람이 혼란에 빠질 것이 뻔했습니다. 배우는 침착하게 대처했습니다. 공연을 멈추고 관객들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진지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지금부터 제 말을 잘 들으셔야 합니다. 여러분, 지금 밖에서 불이 났습니다. 여러분이 한꺼번에 뛰어나가면 모두 죽을 수 있습니다. 급할수록 차분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출입구 쪽으로 질서정연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출입구는 뒤와 좌우에 하나씩 있습니다. 출입구 가까이에 있는 분부터 차례로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관중들은 그의 말이 연극의 일부인 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그 배우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어떤 이들은 웃고 떠들었습니다. 그 배우는 실제 상황이라고 아무리 외쳐도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얼마 후 극장 안으로 연기가 스며들고, 불길은 순식간에 극장 안을 뒤덮었습니다. 대피할 시기를 놓친 겁니다. 불은 연극이 아니었습니다. 키에르케고르의 비유는 종말에 대한 느슨한 경각심으로 사는 현대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https://www.kinac.re.kr/newsletter/202103/sub_01.html#]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마태복음 24~25장은 예수님의 다섯 번째 설교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 종말에 관한 말씀으로 그의 설교를 마무리하는 겁니다. 먼저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이 불탈 것을 선포하십니다(24장). 제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가 언제 일어나고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종말에 대한 어설픈 예측을 지적하십니다(마태복음 24:3-14).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현상이 종말에 대한 설익은 위기감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심판의 날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시기 때문에 분명하지 않은 징조에 미혹되지 말고 깨어 있으라고 하십니다(마태복음 24:15-51). 그런 후에 예수님은 때와 현상보다는 종말을 기다리는 제자의 삶을 강조하십니다(25장). 예수님은 열 처녀 비유를 통해 심판의 때를 알 수 없으니 늘 준비해야 한다고 선포하십니다(25: 1-13). 일상에서 성실하게 주님을 기다리고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 종말을 기다리는 진정한 제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25: 14-30). 충실한 제자는 주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양과 염소 비유를 통해, 지극히 작은 자에게도 선을 행하는 것이 제자의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종말을 기대하는 제자의 삶은 깨어서 그날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기대하십니까? 종말에 대한 감각 없이 살고 있지는 않나요? 아니면 그 심판의 날에 있을 두려움 때문에 왜곡된 종말론으로 살고 있지는 않나요? 심판의 날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러나 그날에 대한 징조나 그날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십니다. 오늘은 다가올 심판 날을 준비하기 가장 적합한 날입니다. 충실한 오늘이 언젠가 다가올 심판 날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님 오실 날을 깨어서 준비하시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압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벌써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우리의 구원이 더 가까워졌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로마서 13:11-12)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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