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시편 10:12)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616
- 21-09-15 20:57
기도의 언어를 배우라!
오늘의 기도 언어는 시편 10편 12절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본문 (Head):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묵상 (Heart): 미국으로 유학 올 때 사역하던 교회 성도분들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중에 오래 간직했던 선물이 있습니다. 같은 부서에서 사역했던 젊은 부부 집사님들이 써 준 편지입니다. 함께 사역했던 시간의 소중함과 감사 그리고 더 풍성한 만남을 기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짧은 편지였지만 감동의 여운은 길었습니다. 그 편지를 책상 앞에 붙혀 놓고 수시로 읽었습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면서 그 편지를 읽고 또 읽으며 따스함을 내려받았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공부로 좌절될 때도 그 편지를 읽으며 희망을 충전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마음이 져며 올 때도 그 편지를 읽으며 마음을 정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편지를 읽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잊히고 싶지 않은 간절함이었습니다. 잊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웃고 울었던 교회 성도로부터 잊히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https://inmun360.culture.go.kr/content/392.do?mode=view&page=4&cid=2361421]
시편 10편을 지은 다윗은 하나님께 그를 잊지 말아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위협과 위험 속에 있었습니다. (1-11절) 다윗은 그 고통이 너무나 커서 하나님께 원망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1절) 다급한 마음으로 악한 사람들이 얼마나 그를 괴롭히는지 쏟아놓습니다. (2-11절) 그들의 입은 거짓과 위협으로 가득 차 있어서 그 혀로 온갖 저주와 악한 말들을 내뱉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세상의 악에 관심이 없어서 아예 얼굴을 돌리고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2~15절) 하나님께서 악한 자의 죄를 기억하셔서 그들을 멸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12~14절) 그리고 힘없이 고통당하는 이들을 잊지 마시고 구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15절) 다윗은 기도 후에 악인들에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의로운 자들을 돌보신다는 확신이 담긴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16~18절) 다윗은 광야의 모래바람과 함께 사라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의지한 것입니다.
잊히는 두려움에 있습니까? 혹은 잊히는 괴로움에 있습니까?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잊힌다는 생각만큼 우리를 서글프게 하는 것이 있을까요? 고독한 군중 속에 묻혀 사라져가는 상실감은 존재의 가벼움을 넘어선 존재에 대한 망각으로 우리의 삶을 마구 흔들기에 충분합니다. 아마도 까닭 없는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절대로 잊지 않으시는 분이 있습니다. 우리의 상황이 바뀌어도, 심지어 세상에서 아무런 존재감 없이 살아갈지라도 우리를 절대 잊지 않으시는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십니다. 소중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기억하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날마다 우리의 고통을 들으시고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따스한 손길로 돌보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출 2:24-25)
적용 (Hands):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 )을 잊지 마옵소서.”
☞괄호 안에 본인 이름/아내 혹은 남편/자녀 이름/미워하는 사람 이름을 넣어 기도하시면 됩니다.
오늘도 시편을 걸으며 기도의 언어를 배우고,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시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1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