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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88] 잔디, 물과 빛을 만나다(요한복음 7-9장)


날마다 성경 288: 잔디, 물과 빛을 만나다

[본문, Text] [요한복음 7-9장]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요한복음 8:12)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얼마 전에 HOA에서 벌금 고지서가 날라왔습니다. 집 담장에 아이비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는데, 그것이 HOA 규정 위반이란 겁니다. 벌금 25불을 내야 했습니다. 아이비의 뿌리가 있는 옆집에 들렀습니다. HOA에서 발급한 고지서를 보여 주었더니 자신 집에서 자란 아이비를 자르겠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에 창밖에서 작업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아이비를 자르고 있었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사실 담장을 타고 다니는 초록 아이비 덕분에 나름대로 운치 있는 풍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블라인드를 올리면 창문에 비친 아이비가 벽화처럼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아쉬운 아이비를 대체할 만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담장 바로 밑 잔디들이 슬금슬금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비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해 맥을 추지 못했던 담장 밑 잔디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겁니다. 게다가, 내린 비 덕분에 잔디가 쭉쭉 뻗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텅 빈 땅에 물과 빛이 더해지니 잔디가 살아나기 시작한 겁니다. 역시 물과 빛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었습니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요한복음 7~9장은 물과 빛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6장의 배경이 유월절이었다면, 7~9장의 배경은 초막절입니다. 7~9장은 초막절에 있었던 주요 예식 따라 진행됩니다. 초막절에 있었던 물의 예식과 빛의 예식을 통해 예수님이 생명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십니다(7:1-13). 이미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을 기다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예수님이 그리스도인가라는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생깁니다(7:14-36). 초막절 끝 날에 예수님은 자신으로부터 생명수가 흐를 것을 약속하십니다(7:37-52). 그 생명수는 간음한 여인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로 흐릅니다(8:1-11). 죄는 사람이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초막절에 있었던 빛의 예식에 걸 맞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생명의 빛이라고 합니다(8:12-30). 그 영광의 빛은 진리 안에 거하는 이들만이 볼 수 있습니다(8:31-59). 예수님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고치심으로 그가 생명의 빛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십니다(9장). 맹인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초막절에 있었던 두 예식을 지킵니다. 예수님은 그의 눈에 진흙을 바르고, 실로 암에 가서 물로 씻으라고 합니다. 그에게 생명의 빛이 임합니다. 그는 세상을 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우리 안에 어떤 빛이 있나요? 생명의 빛을 비추시는 예수님을 믿는 이들에게는 생명의 빛이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빛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빛입니다. 우리는 그 빛을 비출 수 있는 반사체입니다. 생명의 빛,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가 선 자리에서 우리의 입을 통해 생명의 빛이 가득해지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걷는 길에서 우리의 발을 통해 생명의 빛이 충만해지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머무는 자리에서 우리 얼굴을 통해 생명의 빛이 풍성해지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과 같이, 우리가 빛 가운데서 살면, 우리는 서로 사귐을 가지게 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주십니다.” (요한일서 1:7)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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