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날마다 성경 27: 습관이 당신입니다  

[본문, Text] [출애굽기 19-20장]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선택한 백성이 되고,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어라." (출애굽기19: 5-6)

[우리 이야기, Our Story] 결혼식은  설레임이었습니다.  준비하면서 많이들 다툰다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준비하는 그 시간이 마냥 즐거웠습니다. 웨딩 촬영도 즐거웠고, 집안 살림살이를 마련도 신났습니다. 청첩장을 만들고 지인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평소 존경하던 교수님에게 청첩장을 드렸습니다.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평생 뼈에 사무치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자네가 결혼하면 자네 시간의 반이 없어질 걸쎄.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 그 반이 없어질 걸세. 그 삶에 잘 적응해야 한다네. 이제는 가정이 중요해!” 익숙해진 삶의 패턴을 바꾸어 새 삶에 적극 적응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내와 가족을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씀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결혼식 날이 밝았습니다. 식장에 들어섰습니다. 목사님의 주례가 시작됐습니다. 각자 익숙해진 삶에서 떠나 하나가 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주님을 바라보면서 서로 아끼며 살 것을 맹세했습니다. 결혼식은 준비 때부터 새로운 삶을 향한 말씀이 있는 정결의식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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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출애굽기 19~20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맺는 장면입니다. 결혼의 의미를 지니는 히브리어 “베리트” (언약)의 의미를 생각하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결혼식 장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새로운 삶을 향한 말씀이 있는 정결 의식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에 도착합니다. 모세는 시내 산에 올라갔을 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의 보물이 되고, 제사장의 나라, 거룩한 민족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19 : 4-8) 백성들은 자신을 정결히 하고 삼 일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출애굽기 19:11-15) 이집트에서의 삶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라는 일종의 정결 식이기도 합니다. 사흘 후에 하나님은 모세를 다시 불러 이스라엘 백성들의 향한 새로운 삶의 원리가 담긴 말씀을 전합니다. 십계명입니다 (출애굽기 20:1-7): (1) 눈 뜨면 보이는 이집트 신들보다 하나님만 바라보라; (2) 우상을 만들며 살던 노예의 삶을 버리고 더 이상 우상을 만들지 말라; (3) 눈에 보이는 이집트 신의 이름을 더 이상 부르지 말고 하나님의 이름만 부르라; (4) 이집트의 태양력에 따른 리듬에서 하나님이 주신 쉼, 숨, 삶의 박자에 따라 살라; (5) 부모가 노동력으로 전락한 이집트의 삶에서 하나님의 형상인 부모를 공경하라; (6) 생산력을 증대하기 위해 더 이상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지 말라; (7) 부부는 거룩한 한 몸이다; (8)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청지기로 살라; (9) 거짓을 버리고 증인으로 살라; (10) 욕망이 늪에서 벗어나 자족하며 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에서 이집트에서 길든 삶을 말씀으로 씻는 정결의식을 치른 것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잘못 길든 습관이 있나요? 혹 잘못 길든 마음가짐이 있나요? 주님을 믿기 전에 길든 습관이나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나요? 혹 잘못 길든 습관을 은근히 즐기거나 빠져 있지는 않나요?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 정직하게 살면 손해본다는 생각, 부정적인 생각, 낮은 자존감, 높은 자존심, 뒷담화, 분노, 따지고 지적해야 직성이 풀리는 삶, 삐지고 빠지는 삶, 완벽주의, 피해 의식, 게으름, 영성을 망치는 영상, 폭식, 술, 담배 등등. 그리스도인이라면 잘못 길든 습관을 하나하나 주님의 보혈로 씻어 내야 합니다. 주님은 거룩한 분이시기에 주님과 동행하려면 거룩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습관이 당신입니다. 그리고 습관은 영성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지난날의 생활방식에 얽매여서 허망한 욕정을 따라 살다가 썩어 없어질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을 따라 참된 의로움과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엡 4:22-24)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