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77] 부적보다는 (사무엘 상 4-7장)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496
- 23-05-24 20:16
날마다 성경 77: 부적보다 에벤에셀
[본문, Text] [사무엘 상 4-7장] “사무엘이 돌을 하나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놓고 "우리가 여기에 이르기까지 주께서 우리를 도와 주셨다!" 하고 말하면서, 그 돌의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지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의 손이 블레셋 사람을 막아 주셨다." (사무엘 상 7:12-13)
[우리 이야기, Our Story] 미신이 어색하지 않았던 동네에서 자랐습니다. 동네 위치는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계룡산 기슭입니다. 계룡산 정상에서 대전 쪽으로 내려가면 동학사가 있고, 공주 쪽으로 가면 갑사가 있습니다. 논산 쪽으로 내려오면 신원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그 언저리에서 자랐습니다. 절의 영향은 컸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불교와 토착 종교가 혼합된 미신입니다. 절 주변에 동네에는 서낭당이나 흩날리는 깃발들이 있었는데 득세한 우상들의 흔적입니다. 그 영향은 어려서 자란 동네에도 적지 않았습니다. 30호 남짓하던 동네에 무당이 두 명이나 있어 굿하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신원사에 적을 둔 시영 할머니가 정기적으로 집 방문을 했습니다. 노란 색종이에 빨간색으로 그려진 부적도 주고 자손에 대해 예언하기도 했는데 곧 잘 들어맞는 것 같았습니다.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다니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영적 싸움이 시작된 겁니다. 시영 할머니의 말이나 부적을 더는 귀 기울여 듣지 않았습니다. 주님 말씀이 달콤했기 때문입니다. 부적이 움켜쥐고 있는 운명보다는 주님이 주신 소명과 사명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부적이 주는 막연한 기운보다는 성령님의 능력이 따스했기 때문입니다. 가끔 방문하던 시영 할머니의 발걸음이 점점 끊기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https://m.khan.co.kr/life/life-general/article/202305200600011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사무엘 상 4~7장은 언약궤를 부적처럼 사용한 이스라엘의 실패와 성공을 다룹니다. 충실한 제사장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에 잠시 빛이 비추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어둠이 드리워집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쟁을 하는데 이스라엘은 패합니다. (사무엘 상 4:1-2) 이스라엘 장로들은 실로에 있는 언약궤를 부적처럼 사용하여 다시 전쟁합니다. 언약궤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지만, 그 자제에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전쟁의 결과는 뻔합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패합니다. 부적으로 사용했던 언약궤는 빼앗기고, 제사장 엘리의 가문도 망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납니다. (사무엘 상 4:3-22) 블레셋은 빼앗은 언약궤를 아스돗에 있는 자신들의 신전에 보관합니다. 자신들의 신이 하나님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겁니다. 그런데 다곤 신은 엎드려져 조각나고 하나님은 아스돗 사람에게 독종을 보냅니다. 놀란 블레셋 사람들은 언약궤를 가드와 에그론으로 옮겼지만, 언약궤가 머무는 곳마다 독종도 함께합니다. 독종이 심해지자, 블레셋인들은 하나님을 달래기 위해 속건제를 드리고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합니다. (사무엘 상 6장) 그들은 언약궤에 실은 암소가 유다 북쪽 벧세메스 올라가는 것을 보며 독종이 하나님의 심판임을 확실하게 깨닫습니다. 그러나 재앙은 이스라엘에도 임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함부로 들여다본 벧세메스 사람들이 죽임을 당합니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서 회개하며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다짐할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사무엘 상 7장)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부적을 사용한 경험이 있나요? 우리의 운명을 틀어잡고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부적이 있나요?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한 방편으로 비밀스럽게 보관하고 그 힘을 은근히 기대하는 부적이 있나요? 혹 신양 생활을 그렇게 하지는 않나요? 교회 다니거나 예배드리면 막혔던 운이 열리거나, 나쁜 기운을 막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헌금을 많이 하면 사업이 번창하고, 직장에서는 거침없이 승진할 것이라는 기독교적 부적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나요? 주님의 능력을 부적처럼 사용하여 물질적인 복만 추구하는 번영 복음(Prosperity Gospel)을 경계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애써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에서 완전하게 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려고,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그것은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후서 12 :9-10)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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