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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101] 끝까지 (열왕기 하 11-12장)


날마다 성경 101: 끝까지

[본문, Text] [열왕기 하 11-12장] “제사장이 백부장들에게 창과 방패를 나누어 주었다. 그것은 다윗 왕의 것으로서, 주의 성전 안에 간직되어 있던 것들이다. 그리하여 호위병들은 각각 손에 무기를 들고,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주위를 감시하며, 왕을 호위하였다.그런 다음에 여호야다 제사장이 왕세자를 데리고 나와서, 그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직무를 규정한 규례서를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니, 백성이 손뼉을 치며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열왕기 하 11: 10-12)

[우리 이야기, Our Story] 얼마 전 감동적인 기사를 읽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32회 동남아시아 경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캄보디아 육상 선수 보우 삼낭은 여자 육상 5,000m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아쉽게도 꼴찌를 했습니다. 폭우가 내렸습니다. 혼자 빗속을 가르며 외로이 트랙을 돌 뿐이었습니다. 이미 6분 전에 우승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상남은 경기 당일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중학교 때부터 시작한 달리기, 트랙은커녕 흙바닥에 뛰어야 했고 운동화도 단 한 켤레뿐이었습니다. 국가 대표가 될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그런데 경기 당일 그동안 알아 오던 빈혈이 그녀의 발목을 잡은 겁니다. 몸이 따라 주지 않았습니다. 텅 빈 트랙, 아무도 뛰는 선수는 없었지만, 관중들은 힘겹게 달리는 그녀의 완주를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그녀가 완주했을 때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녀는 완주한 후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레이스를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캄보디아를 대표해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었습니다.” 이 영상을 본 전 세계 스포츠팬들은 꼴찌를 한 그녀에서 아낌없는 찬사와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훈 샌 캄보디아 총리도 삼낭의 끈기에 감동해 포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어려움을 이기고 끝까지 달린 결과입니다. 끝이 아름다워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 https://www.sedaily.com/NewsView/29PNJRZCAZ)

지난 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여자 5000m 결승전에 뛰고 있는 보우 삼낭. 로이터 연합뉴스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열왕기 하 11~12장은 끝심이 부족한 요아스 왕을 다룹니다. 유다 왕 아하시야가 살해되자 아달랴가 왕권을 잡습니다. 아달랴는 아하시야 왕의 어머니이자 아합의 딸인데, 아버지 아합과 어머니 이세벨의 길을 따름이다. 우상을 섬길 뿐만 아니라, 왕권을 잡은 후에는 다윗의 후손들을 죽입니다. 유다를 자신의 맘대로 통치하고 부모가 섬기던 바알을 섬기기 위해서는 다윗의 후손이 눈엣가시였기 때문입니다. 아달랴가 다윗의 왕족을 멸하려 할 때 요아스는 그의 고모 여호세바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되어 하나님의 집에 6년 동안 숨어 삽니다. 7년이 흐른 후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왕자 요아스의 존재를 밝히고 요아스에게 기름을 붓습니다. 왕이 된 어린 요아스는 아달랴를  처형하고, 말씀과 예배를 회복합니다. 요아스의 개혁이 시작된 겁니다. 대제사장 여호야댜는 백성들과 언약을 세우고, 바알의 산당을 부숩니다. 그런데 요아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타락의 길로 들어섭니다. 대제사장 여호야다 죽자 다시 우상을 숭배하고 스가랴 선지자를 처형합니다. 백성들의 성화를 배겨내지 못한 결과입니다. 끝까지 개혁을 달리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한 겁니다. 하나님은 아람 왕 하사엘을 사용하여 요아스가 회개할 기회를 주셨지만, 요아스는 끝까지 죄로부터 돌아서지 않습니다. 그는 신하들에 의해 살해됩니다. 끝이 아름답지 않은 왕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중도에 포기한 것이 있나요? 끝을 내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것이 있나요? 길이 아니고 뜻이 아니라면 일찌감치 멈추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러나 예배자가 되는 것이라면 달라집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장애물이 있고 방해가 있더라도 마침내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달콤한 유혹이 있더라도 뿌리쳐야 합니다. 끝까지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하나님께 찬양의 제사를 지냅시다. 곧, 그분의 이름을 고백하는 입술의 열매를 드립시다.” (히브리서 13:15)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

23-07-13 10:21
왕하 11, 12

다가온 말씀: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왕하 12:2)."
여호야다 제사장이 죽으니, 유다 지도자들이 왕을 부추겨서 자기들의 말을 듣도록 하였다. 백성은 주 조상의 하나님의 성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기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죄 떄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진노가 내렸다.  여호야다 제사장의 아들 스가랴가…”어찌하여 저희가 주님의 명을 거역하느냐..주님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다” …왕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성전뜰에서 그를 돌로 쳐죽였다 (역대하 24:17~21)


나눔:
요아스 성전에서 자랐다. 겨우 7살에 왕이 되었고 47가 될때까지 40년 왕위를 누렸다. 성전을 사랑해서 재건축에 힘썼다. 그런데 아비같은 여호야다가 죽으니, 요아스는 유다 지도자들의 영향력에 휘둘렸다. 어이없이 허무하게도 아세라 목상을 도입힌다.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가 내렸다. 성전 제물을 적군들에게 바쳐서 공격을 피하는 결정도 내렸다. 아비처럼 키워준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죽이라고 명령까지 내렸다.

그의 스승인 여호야다는 다윗성 왕실 묘지에 안장되었다. 왕은 아니였으나 하나님을 잘 섬겼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그의 삶에 경의를 표했다. 반면,  요야스는  다윗성에는 묻혔으나 왕실묘지에 들어가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요아스를 통해서, 내 안의 죄성이 얼마나 강한지 본다. 정신을 바짝차리고 늘 내옆에 “나의 여호야다”를 두지 않으면 나는 요아스와 다르지 않게 다 무너질 것이다. 47년 쌓은 것도 얼마든지 무너질수 있다.  권력과 여론을 쥐고 있는 “유다지도자들”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나는 나의 여호야다를 붙들어야 한다.


기도:
주님, 시종일관 악했던 왕보다, 요아스의 이야기는 제게 더 충격이며, 사람의 본질을 과감없이 보여주십니다.나의 본질을 보여주십니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내 살아가는 동안 “여호야다”들을을 붙여주소서.주님의 뜻대로 지도하는 영적 지도자, 신학자, 신앙의 멘토, 친구들을을 붙여주시어서, 생의 마지막날에 부끄럽지 않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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