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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99] 일상이 기적 (열왕기 하 3-8장)


날마다 성경 99: 일상이 기적

[본문, Text] [열왕기 하 3-8장] “그 여인은 엘리사 곁을 떠나, 두 아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그 아들들이 가져 온 그릇에 기름을 부었다. 그릇마다 가득 차자, 그 여인은 아들들에게 물었다. "그릇이 더 없느냐?" 아들들은 그릇이 이제 더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기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열왕기 하 4: 5-6)

[우리 이야기, Our Story] 한국 문학의 어머니 박완서 작가의 글입니다. 제목은 [일상의 기적]입니다. 일부를 소개합니다.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 했던 터라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중이다. 이때 중국 속담이 떠올랐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한숨 나고 갑갑할 때 가끔 찾아 읽는 글입니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일상이 기적이라는 말이 숨통을 트이게 합니다. 일상의 기적을 다시 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317.003 Miracle Gambar, Foto Stok & Vektor | Shutterstock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열왕기 하 3~8장은 일상이 기적인 혹은 기적이 일상인 선지자 엘리사에 대해서 다룹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바통을 이어받은 후 일상이 기적으로 가득 찹니다. 아하시야왕의 뒤를 이은 여호람이 왕이 되자, 모압은 힘이 약해진 이스라엘을 배반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여호람은 모압을 정벌하기 위해 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연합하여 출정하지만, 물이 떨어져 패전 위기에 이릅니다. 이때 기적의 선지자 엘리사는 물과 승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합니다. 기적이 일어납니다. 물은 흐르고 이스라엘은 승리합니다. (열왕기 하 3장) 이후에도 엘리사의 일상은 기적으로 가득 찹니다. 엘리사가 과부의 기름 그릇을 채우고,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립니다. 길갈에서 독이 든 국물을 해독하고, 떡 20개로 100명을 배부르게 합니다. (열왕기 하 4장) 기적이 일상인 엘리사는 아람 왕의 군대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고칩니다. (열왕기 하 5장)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를 방문했지만, 엘리사는 그를 요단강으로 보냅니다. 순종한 나아만은 치료받습니다. 심지어 엘리사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물에 빠트린 도끼를 떠오르게 합니다. (열왕기 하 6장) 심지어 멀리서도 아람 왕의 계획을 알아차립니다. 아람왕은 엘리사를 잡으려 군대를 보내지만, 그들은 눈이 멉니다. 하나님은 이런 기적을 통해 이스라엘이 회개할 기회를 주시지만, 회개하지 않습니다. 아람은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는 포위하고, 성안에 굶주린 사람들은 자기 자식을 먹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십니다. (열왕기 하 7~8장)  일종의 기적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기적을 갈망하나요? 어떤 기적을 바라고 있나요? 기적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기적은 가까이 있습니다. 그리고 늘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알아차리지 못하고 무심코 지나칠 것뿐입니다. 숨을 쉬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눈이 있는 것도 기적입니다. 그 눈으로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볼 수 있는 것도 기적입니다. 손이 있는 것도 기적이고 그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붙잡을 수 있는 것도 기적입니다. 발이 있는 것도 기적입니다. 그 발로 걸어 다니는 것도 기적입니다. 우리가 어스틴에 사는 것도 기적입니다. 우리가 우리 교회에서 함께 예배 드리면서 교회로 지어지는 것도 기적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뭐 하나 기적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일상이 기적이고 기적이 일상이 됩니다. 우리의 일상에 기적을 가득 담는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도 표적과 기이한 일과 여러 가지 기적을 보이시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령의 선물을 나누어 주심으로써, 함께 증언해 주셨습니다.” (히브리서 2: 4)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댓글목록

23-07-13 10:24
7/11/2023
왕하 3-8장
다가온 말씀: 그(요람)는 주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지만, 그의 부모처럼 악하지는 않았다. 그는,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우상들을 철거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저지른 것과 같은 죄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그로부터 완전히 돌아서지도 못하였다.(3:2-3) 그(요호람)는 아합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였기 때문에, 아합 가문이 한 대로, 이스라엘 왕들이 간 길을 갔다 (8:11)그(아하시야)는 아합 가문의 사위였으므로, 아합 가문의 길을 걸었으며(8:27)


나눔:  태어남 혹은 결혼으로 우리는 어떤 가문에 속하게 된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예수님의 예표가 되는 엘리야의 엄청난 기적들이 줄줄이 나타나는 그때에,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은 악한 길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아합과 이세벨의 영향력은 죽은 후에도 나타났다. 그의 아들 요람도, 사위 요호람, 아하시야 모두 아합 가문의 길을 걸었다.  악의 꽃들을 계속 피어나고 열매를 맺으나 주님은 그 가운데에서도 엘리야를 통해서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콜링을 끊임 없이 하고 계시다. 나는 하나님을 모르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나의 시집도 하나님을 모르는 집안이다.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내 안에는 여전히 세상적 가치관들이 핏줄속에 흐르고 있고, 나의 은근한 죄성은 스스로가 보기에도 질릴때가 많다. 지금의 내 가정은 어떤가? 아합가문같이 악한 스펙트럼의 끝은 아니더라도, 온전하고 경건한 가정도 아니다. 어쩜 나도 요람같을것 같다. "부모처럼 악하지 않아서 우상들을 철거했지만,......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완전히 돌아서지도 못했다." 이런 나에게도,주님은 엘리야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나를 부른다. 어둔 캔버스에 빛이 휙휙 지나가는 그림처럼.


기도: 주님, 요람같이 어중간한 저를 포기하지 마시고, 엘리야같은 주의 사람들 보내주시고, 주님의 콜링에 반응하고, 주를 경외하게 하소서. 부끄러운 가문이 되지 않게 해주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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