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성경 97] Second Chance (열왕기 상 20-22장)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457
- 23-07-05 13:22
날마다 성경 97: Second Chance
[본문, Text] [열왕기 상 20-22장] “아합이 물었다. "진 앞에는 누가 섭니까?"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지방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을 앞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합은 다시 물었다. "누가 총지휘를 합니까?" 그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임금님이십니다." (열왕기 상 20: 13)
[우리 이야기, Our Story] 미국에서 첫 학기는 끔찍했습니다. 두 과목을 수강하도록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Ph. D Reading Seminar와 Written Communication입니다. Ph. D Reading Seminar는 전공 분야의 중요한 책을 읽는 과목입니다. 박사 과정으로 입학한 것도 아닌데, 학교에서는 박사 과정을 미리 준비시키기 위해 박사 과정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 수강하도록 했습니다. 다소 억울 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Written Communication 과목은 글쓰기를 훈련하는 과목입니다. 드디어 험난했던 첫 학기가 끝이 났습니다. Ph. D Reading Seminar는 나름 괜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Written Communication에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예 점수가 나오지 않고 IC로 나왔습니다. 처음 받아보는 점수였습니다. C도 아닌 IC. 학교 사무실에 찾아가 IC 학점에 관해 물었더니, Incomplete라고 했습니다. 담당 교수님을 찾아가 보라고 했습니다. 교수님을 찾아갔더니 글 내용보다는 형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글 쓰는 양식 (Style manual)을 따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형식에 맞게 다시 고쳐내야 했습니다. 첫 학기 처음 받아보는 성적이라 당황스럽고 좌절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교수님은 학교 Style manual에 익숙하지 않은 어눌한 유학생에게 기회를 다시 준 겁니다. Second Chance였습니다. 다시 찾아온 기회를 날리지 않고 살리기 위해 열심을 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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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열왕기 상 20~22장은 아합왕을 향한 하나님의 Second chance를 다룹니다. 사악한 왕 아합은 아람 왕 벤하닷의 거듭된 침공에도 승리합니다. (열왕기 상 20장)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지만, 하나님은 그가 이길 수 있도록 도우신 겁니다. 벤하닷이 사마리아를 포위합니다. 선지자의 예언대로 승리하지만, 아합왕은 자신의 힘으로 이긴 것으로 착각합니다. 심지어 교만한 아합은 벤하닷과 동맹을 맺어 앗수르와 싸우려 합니다. 하나님은 아합왕이 교만을 회개하고 돌아올 기회를 주시지만, 교만한 아합은 그 기회를 계속 날리고 있습니다. 그는 돌아오기는커녕 더 교만하고 악해집니다. 하나님의 소유인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습니다. (열왕기 상 21장)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거절하고 교만해진 아합에게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이때 아합은 잠시 회개하고 하나님은 심판을 연기하십니다. (열왕기 상 21 : 25-29) 그러나 교만한 아합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다시 한번 더 날립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열왕기 상 22장) 선지자 미가야의 예언대로 아합의 죽임을 당합니다. 적들이 쏜 화살에 맞아 죽고, 개들은 아합의 피를 핥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Second chance를 날린 아합왕의 최후입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주님이 주시는 Second chance 있나요? 요즘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Second chance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의 Second chance인데도 애써 거부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은밀하게 Second chance를 거부하거나 의도적으로 그 기회를 날리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교만한 일이 있다면 겸손해야 하고, 은밀하게 죄를 즐기고 있다면 발걸음을 돌려 주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Second chance를 살리는 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Second chance를 날리기보다는 살리는 날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조심하여,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처럼 하십시오.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에베소서 5:15-16)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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