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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으로 감사 (신명기 16 : 9-12)


신명기 신명기 16 : 9-12은 이스라엘의 3대 명절 중의 하나인 오순절에 대한 규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순절은 율법을 받고 (출 19장)과 성령이 임한 절기 (행 2)로, 오늘날 추수 감사절과 유사한 절기입니다. 밀 추수를 기념하는 감사 축제의 날입니다. 그렇다면 오순절에는 어떻게 감사를 드렸을까요?

오순절에는 기억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12절에, “너희 이집트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기억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자카르’는 주의를 기울이는 정신적 활동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단어가 ‘권고하다’의 뜻으로 쓰일 경우에는 사람들의 망각을 일깨워 잊어버렸던 사실들을 떠올리고 기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 단어는 단순히 과거의 어떤 사실을 기억하고 암기하는 정도가 아니라, 주의를 기울여 묵상하고 회상하고, 자신을 권면하여 일깨우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영적 행위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NIDNTT-A, 371-73) 이는 온전한 감사를 위해 익숙한 삶에서 잠시 멈춰 서서 감사할 것과 신경 쓰지 않아야 할 것을 골라내라는 의미이기도합니다.

기억과 생각의 차이

[https://www.urimal.org/1345]

그렇다면 잠시 멈춰 서서 무엇을 기억해야 할 까요? 12절은 그 질문에 답을 합니다: “너희 이집트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했습니다. 종살이하면서 우상의 형상도 만들어야 했고, 다른 신의 이름을 부르며 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박자를 담고 있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킬 수도 없었으며, 아버지에 대한 권위도 잃어버렸습니다.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바로 그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힘들고 바쁠지라도 오순절에는 잠시 멈춰 서서 그의 구원 능력을 기억하길 원하셨습니다. 결국, 오순절에는 잠시 멈춰 서서 종살이로부터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절에 무엇을 기억하여 감사해야 할까요? 먼저 주님의 구원에 감사해야 합니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주님의 구원 능력을 기억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신경 쓰지말아야 할 것 신경 끄고 주님의 구원의 능력을 기억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익숙한 삶을 잠시 내려놓고 주께서 당연히 하신 일들을 기억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게 하신 것, 숨을 쉬게 하신 것, 하품을 할 수 있게 하신 것, 손톱이 자라나게 하신 것, 볼 수 있는 것,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를 남겨 주신 것, 지금까지 지내 온 것 등등. 오늘도 무심코 지나친 감사의 기억을 캐는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촛불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달빛을 주고, 달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햇빛을 주시고 그 햇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영원한 천국의 빛을 주신다”-Charles H. Spurgeon-   

행복한 목사 김형중드림  Copyrightⓒ 2023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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