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성경 전체를 배우고 사는 교회

우리, 따스한 가족


우리, 따스한 가족

지난주에 11시에 2층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러 감동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층에서 예배를 드릴 때 감동은 있었지만 마치 광야 같았습니다. 넓은 공간에 성도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서 예배를 드리다 보니 서로 멀게만 느껴진 겁니다. 설교 시간에는 마치 광야에서 외치는 침례 요한이 된 것 같았습니다. 뒤에 앉아 있는 분들의 눈을 마주 치기가 힘들었습니다. 영적인 교감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1층 예배실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에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니 더 성도분끼리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찬양팀도 가까이에서 함께 찬양을 올려 드려드리니 더 기쁜 고 간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음향도 더 포근하고 따스했습니다. 설교 시간에도 감회가 달랐습니다. 표정을 보고 눈을 마주치며 말씀을 나누니 더 따스하게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이 세상살이에 지쳐 헛헛한 영혼을 달래주는 것 같았습니다.

예배 후 친교 시간에도 따스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친교 실로 이동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굳이 아래층으로 내려가지 않으니, 친교가 자연스러웠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한 주간 안부를 묻기도 하고, 친교를 위한 음식 준비에 대한 수고도 나누었습니다. 주일 예배 준비를 위해 토요일에 수고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도 나누고, 예배에 대한 감격과 감동도 나누기도 했습니다. 친교 후에도 함께 웃으며 정리하고, 다음 주에 만남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얼굴에 기쁨이 있으니 행복해 보였습니다. 공간이 주는 따스함과 공감이 주는 따스함이 가득한 친교였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새로운 시간에 예배를 드려 다소 걱정이 있었지만, 따스함이 흐르는 예배와 친교를 생각하면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일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서로 연결되어 지금 보다 더 포근하고 따스한 교회로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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