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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복덩어리가 되십시오.


새해에는 복덩어리가 되십시오. 

“너는 우리 집 복덩어리여~.” 어머니가 집사람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것저것 눈치 볼 것 없이 느끼는 대로 말하는 충청도 아낙네의 화법이 담긴 진솔한 칭찬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빼빼 마른 아들이 결혼한 지 세 달도 채 되지 않아 체중이 10kg가 늘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말라서 한약도 먹여보고, 식욕을 돋우기 위해 다른 처방도 시도했지만 별 효험이 없었습니다. 까칠한 성격에다 몰골은 날카롭고, 다리는 나무젓가락처럼 가느다래서 언제 넘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집사람과 가정을 꾸린지 세 달 만에 어머니의 평생소원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볼에는 살이 붙어 얼굴이 훤해지고, 허벅지는 굵어져서 이전보다 당당해졌습니다. 까칠한 남편에 대한 집사람의 사랑과 정성이 눈에 보이셨던 것입니다. “너는 우리 집 복덩어리여~.” 깡마르고 까칠한 아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한 집사람에 대한 감사가 묻어난 칭찬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자자손손 다복하게 잘 살아달라는 간절한 바람이기도 합니다.

복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일방적으로 찾아가셔서 약속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세기 12:1-2) 하나님은 잘살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찾아가셔서 정리하고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갈 지역도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대가는 놀라웠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뿌리칠 수 없는 선물을 미리 보여 주셨습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너는 복이 될지라”는 말은 히브리어의 맛을 담아 “너는 복덩어리가 될 거야”로 옮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받는 선물입니다.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든지 복덩어리가 된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면 만나는 이들에게 복의 통로가 된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어떤 복을 누리고 있나요? 어떤 복을 받고 싶은가요? 중국 고전 《서경》의 〈홍범편〉에 보면 장수, 부, 건강, 덕, 평안한 죽음을 오복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위에서 말한 오복을 누린다면 복된 삶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복은 복의 현상일 뿐, 성경에서 말하는 복된 삶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참된 복은 하나님 말씀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순종할 때 복덩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말씀 없이 장수 하면 말만 많은 인생일 뿐입니다. 말씀 없는 부자는 부자로 살지 못하고 부자 흉내를 내며 부자처럼 삽니다. 말씀 없이 건강한 삶은 나약한 인생으로 긴장의 연속입니다. 말씀 없는 덕은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 없는 죽음은 심판일 뿐입니다. 진정한 복을 누리길 원한다면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받은 복을 나누는 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1-2)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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