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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응답 (계시록 6:9-11③ )


계시록 6:9-11 ③ 다섯 째 인-하나님의 응답

요한은 이전 부분에서 다섯 번째 인을 뗄 때 순교자들의 기도를 전했다면, 본 절에서는 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듣습니다: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순교자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면서 응답하셨을까요?

흰 두루마기는 순결하고 거룩한 백성들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Osborne, Revelation, 288) 순교자들은 믿음을 지키다가 피 흘려 죽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순결하고 거룩한 백성으로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승리의 영예를 안겨주신 것입니다. 하늘의 셀 수 없는 허다한 무리가 흰옷을 입고 승리하신 어린양을 찬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계시록 7:9-10) 결국, 순교자들이 흰 두루마기를 입었다는 것은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피 흘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승리하신 것처럼, 순교자들도 믿음의 순결을 지키다가 죽었지만 승리했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순교자들의 승리를 인정한 후에 그들에게 순교자의 수가 찰 때까지 기다리라고 응답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순교자들의 수를 정해 놓으셨다는 의미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최종 심판의 때를 기다리라는 의미입니다. (Beale, Revelation, 394) 바로 예수님 재림의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질 그때까지 기다리라는 의미입니다. 그때가 오기까지 악한 세력의 핍박이 심해질수록 더 많은 수의 순교자들이 생길 것이고, 순교자들은 하나님께 더 간절하게 신원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신원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악한 세력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분명합니다. 이미 목숨을 내어주기까지 로마의 잔인한 핍박에 대항한 이들은 승리자이며, 현재 핍박 가운데 있는 주의 자녀들은 고난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계속해서 순교자적인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순교는 승리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나라를 위한 순교는 오히려 세상을 이기는 가장 영예로운 길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관계를 위해 한발 물러서기가 아닌, 인격의 고상함을 드러내기 위해 잠시 내려놓는 자존심이 아닌,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해 철저히 죽는 순교자적인 삶, 바로 그 삶이 사람을 살리고 삶을 살립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9/18). Copyrightⓒ 2019 by Hyung Joong Kim_어스틴 우리 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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