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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경 222] 의지할 것을 의지하기(에스겔 29-32장])


날마다 성경 222: 의지할 것을 의지하기 

[본문, Text] [에스겔 29-32장]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두 팔을 강하게 하고, 내 칼을 그의 손에 쥐어 주겠지만, 바로의 두 팔은 부러뜨릴 터이니, 바로가 바빌로니아 왕 앞에서, 칼에 찔린 사람처럼 크게 신음할 것이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두 팔을 강하게 하면, 바로의 두 팔은 떨어져 나갈 것이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내 칼을 쥐어 주고, 그가 그 칼을 뽑아서 이집트 땅을 칠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에스겔 30:24-25)

[우리 이야기, Our Story] 아이들과 영화[남한산성]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사극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전쟁 장면은 남자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거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남한산성]은 여느 사극과 달리 전투 장면보다는 병자호란(636년 인조 14년) 때 있었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 갔습니다. 청의 대군이 공격해 오자 인조(박해일 님)와 조정은 적을 피해 강화도로 피해 가지만 여의찮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남한산성으로 피신했습니다. 이후 인조는 여러 번 강화도로 거처를 옮기려 했지만, 눈 내린 추운 겨울이라 녹록지 않았습니다. 남한산성에 피신했지만, 추위와 굶주림에 갇힌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대신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대립하였습니다. 이조판서 최명길 (이병헌 임)은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에 반해, 예조 판서 김상헌 (김윤석 님)은 청의 치욕스러운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조의 번민은 깊어졌습니다. 견디다 못해 인조는 항복하고 굴욕적인 조약을 맺었습니다. 강대국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나라와 왕의 치욕스러운 역사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https://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25917]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에스겔 29~32장은 유다가 의지했던 애굽에 대한 심판을 다룹니다. 에스겔은 애굽이 멸망할 것을 예언합니다(에스겔 29:1-16). 에스겔은 바로를 나일강의 큰 악어라고 하는 데, 애굽의 최후는 들짐승과 새의 먹이가 될 것이고 갈대 지팡이처럼 부서지고 찢어질 것입니다(에스겔 29:5). 하나님의 칼은 애굽을 황무지로 만들 것입니다(에스겔 29:7).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어 애굽을 무너뜨린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애굽 땅을 전리품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에스겔 29:17-21). 에스겔은 애굽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 날이 가까웠음을 선포합니다(에스겔 30:1-19). 그날에 하나님은 애굽에 불을 일으키실 것이며, 애굽을 돕는 모든 자까지도 멸하실 것입니다. 그날에 하나님은 바로의 팔을 꺾으시고(에스겔 30:20-26), 인생을 뽑으십니다(에스겔 31:1-18). 에스겔은 바로의 최후를 보면서 장송곡을 부릅니다(에스겔 32:1-16). 애굽은 빠져나올 수 없는 구덩이로 들어가고 그 구덩이에서 옛 동료들을 만납니다. 음부에서 함께한 동료들은 앞서 언급한 다른 이방 나라들입니다(에스겔 25-28장). 이처럼, 하나님은 유다를 대적했던 나라들(에스겔 25~28장)과 유다가 의지했던 애굽(에스겔 29~32장)을 심판하시는 겁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요즘 무엇을 의지하나요? 무엇에 몸을 기대어 쉬나요? 혹은 누구에게 맘을 기대어 도움을 받으려 하나요? 경제적인 능력도 중요합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면 불편한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권력도 중요합니다. 꼭 정치적인 힘이 아니더라도 능력이 없으면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지식의 힘도 중요합니다. 무식하면 서로 무시하기 십상입니다. 사람은 뭐든 눈에 커 보이는 것을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사는 길입니다. 힘의 근원이자 운영자이신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것이 살길입니다. 오늘도 다른 사람의 말과 맘보다 주님을 의지하며 따라가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시온 산과 같아서, 흔들리는 일이 없이 영원히 서 있다. 산이 예루살렘을 감싸고 있듯이, 주께서도 당신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토록 감싸 주신다.”(시편 125:1-2)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4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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